트럼프, AI와 암호화폐 정책 맡길 최고 자문관에 팟캐스터 데이비드 색스 지명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팟캐스트 ‘올인(All In)’의 공동 진행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색스를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 최고 자문관으로 임명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데이비드 O. 색스가 백악관의 ‘AI & 크립토 차르(Cza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와 암호화폐가 미국의 경쟁력을 위해 필수적인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색스는 암호화폐 산업이 요구했던 명확한 법적 틀을 마련해 미국 내에서 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색스의 임무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온라인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빅테크 기업들의 편향성과 검열에서 멀어지도록 이끄는 역할도 맡게 된다. 또한,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회(Presidential Council of Advisors for Science and Technology) 의장직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약속한 트럼프의 캠페인
트럼프는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강력히 지지해왔다. 그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전략적인 비트코인(BTC) 준비금을 조성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남아 있는 모든 비트코인을 미국 내에서 채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업계 내 관심을 모았다.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트럼프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규제를 명확히 해 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관련 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하도록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색스의 새로운 도전에 쏠린 업계의 기대
데이비드 색스는 벤처캐피털리스트이자 테크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오랜 경험과 업계 지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정책적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팟캐스트에서 경제, 기술, 자유 시장에 대해 논의하며 그의 통찰력이 주목받아 온 바 있다.
색스가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서 암호화폐 및 AI 분야에서 미국의 정책 방향이 본격적으로 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첨단 기술 혁신이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향한 미국의 기술적 비전
트럼프가 색스를 임명한 이번 결정은 미국이 AI와 암호화폐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규제 명확성을 통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고,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견제 강화로 보다 자유로운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책적 변화가 암호화폐 산업뿐 아니라 AI, 블록체인 등 관련 기술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색스와 트럼프 행정부의 협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