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주식 시장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온큐(IonQ)는 올해 초 대비 156% 상승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미국 공군 연구소와의 5,450만 달러 계약, 아마존, 록히드마틴 그리고 삼성전자 등으로부터의 투자 등을 바탕으로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이 기업의 매출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102%의 연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양자 컴퓨팅의 응용 분야는 약물 발견, 암호학, 물질과학 및 복잡한 금융 모델링 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영역에서 양자 컴퓨팅의 가능성은 그동안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국가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미래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양자 엠바크(Quantum Embark)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에 나온 실제 상용화된 양자 컴퓨터는 아직 없으며, 대부분의 기업 수익은 연구 보조금 및 투자에 의존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올해 2분기에 1,2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동시에 조정 EBITDA 손실은 5,250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비해 D-Wave Quantum과 Rigetti Computing은 값비싼 양자 컴퓨팅 장비 개발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D-Wave는 1999년에 설립된 이래로, 양자 컴퓨팅의 하나의 방식인 어닐링 컴퓨터에 주력하며, 1.6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손실 역시 늘어난 상황이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에 의해 신기술 조달 프로그램인 Tradewinds의 대상으로 선정되어, 기술 상용화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Rigetti Computing은 초전도성 트랜스몬 큐비트를 사용한 양자 프로세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의 국가 양자 컴퓨팅 센터에 Ankaa 클래스의 24 큐빗 시스템을 제공하여 테스트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기업들은 여전히 수익성을 기대하기보다는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아이온큐와 Rigetti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더불어, 많은 자본을 소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자 컴퓨팅 시장의 매력은 명확하지만, 여전히 고위험 투자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