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 서비스국(NYDFS)이 리플랩스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게코 데이터를 보면 11월 29일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약 1960억 달러에 이른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뉴욕 규제 당국의 승인은 12월 4일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규제된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리플의 진입을 의미한다. 지난 8월 리플랩스는 자사의 생태계에 대한 미래 계획 중 하나로, 신뢰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RLUSD가 출시되면 리플은 이를 자사의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에 XRP와 함께 사용하여 고객 경험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XRP 홀더들은 리플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제품으로 인해 XRP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리플랩스는 그러한 계획을 확인하지 않았다.
리플은 2024년 4월, RLUSD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이 코인은 USD 코인 및 테더와 경쟁할 것이다. 리플 임원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2028년까지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며, 여러 발행자들이 이 거대한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8월에는 RLUSD 스테이블코인 테스트를 XRP 레저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시작했고, 이후 다른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리플랩스는 스테이블코인의 기초 자산과 단기 현금 등가물에 대한 정기적인 제3자 감사와 월간 보고서를 약속했다.
10월에는 RLUSD를 지원하는 거래소 파트너를 발표했다. 이들 파트너에는 업홀드, 비트스탬프, 비트소, 문페이, 인디펜던트 리저브, 코인메나, 불리시가 포함된다. 리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회사의 기존 제품을 활용해 RLUSD의 유동성을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 정산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또한, 뉴욕 트러스트 컴퍼니 헌장에 따라 규제 당국과의 준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리플은 이번 승인을 통해 신규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진입을 도모하며, 기존 자사의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RLUSD의 시장 진입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