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를 향한 블록체인 결제 혁신: 누베이와 비자의 협력
캐나다 핀테크 기업 누베이(Nuvei)가 라틴아메리카 상인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솔루션은 비자(Visa), 디지털 자산 수탁 플랫폼 비트고(BitGo), 및 오퍼레이션 플랫폼 레인(Rain)과 협력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전통적인 결제 방식을 혁신하며 국제간 거래를 간소화하고 운영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이번 서비스는 비자가 지원되는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새로운 지평
라틴아메리카에 도입된 이번 솔루션은 실제 또는 가상 비자 카드를 통해 디지털 지갑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 자산 수탁은 비트고가 담당하며, 해당 서비스에 포함된 스테이블코인의 예로는 USD코인(USDC)이 언급되었다. USD코인은 이미 브라질과 멕시코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에 통합되어 높은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누베이는 이미 2021년 약 40개의 암호화폐로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누베이가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확장하는 단계로, 지역 내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누베이와 비자가 가져올 변화
이번 협력은 기존 국제 결제 과정의 복잡성 문제를 해결한다. 병렬적으로 긴 시간과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과정에서 벗어나 실시간 결제와 간소화된 작업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라틴아메리카는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비자 및 누베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시장의 성숙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비자와의 협력 이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누베이와 비자는 이전에도 월드페이(Worldpay)와 협력해 이더리움 및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USD코인을 활용한 결제를 실험한 바 있다. 누베이는 2024년 콜롬비아와 멕시코에 현지 인수 서비스(Local Acquiring Services)를 도입하며 지역 내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브라질에서 결제 기관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결제 시장 참여
한편, 마스터카드도 비슷한 방식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유럽 소비자에게 디지털 자산 현금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시범 운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스테이블스(Stables)와 협력하여 USDC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누베이와 비자는 촘촘하게 협력하며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결제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고, 글로벌 결제 시장의 디지털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의 확대는 앞으로 국제 거래 분야에서 더 많은 혁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