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일론 머스크의 X 지분 32% 상향 조정
피델리티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X(구 트위터)의 가치를 10월에 32.37% 상향 조정했다고 Axios가 보도했다. 이러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피델리티는 X의 가치를 머스크가 2022년에 440억 달러로 인수한 금액보다 72%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 조정은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Axios는 분석한다. 피델리티는 올해 초 xAI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6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xAI의 주식 가치를 10월에 70%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 당선과 X 트래픽 급증
피델리티의 이 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발표 전에 이뤄졌다. 트럼프는 새롭게 구성될 정부 효율성 부서를 머스크가 이끌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선 결과로 X의 트래픽이 급증했지만, 동시에 블루스카이 같은 경쟁 서비스로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이동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X의 데이터로 훈련된 xAI의 챗봇 ‘그로크’는 X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X가 xAI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X와 xAI 간의 연계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X의 가치는 이전에 비해 상당히 하락했지만, 이러한 연계성을 통해 머스크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피델리티의 가치 평가 조정은 이와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