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주가 상승, 나스닥 100 지수 영향권의 주요 종목들
브로드컴(Broadcom) 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강력한 전망 발표 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와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주가는 각각 나스닥 100 지수 제외 가능성과 감소된 자산 현황 보고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아는 브로드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RH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과 배경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지수들은 전날 기록적 상승세 이후 약간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시장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브로드컴, AI 수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 예측을 뛰어넘은 동시에 인공지능 관련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 전망을 내놓으며 S&P 500 지수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역사적 최고치를 찍었고, 이는 AI 기술이 회사의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나스닥 100 지수 제외 우려 속 급락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회사가 나스닥 100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기술 분야 선도 기업들로 구성된 주요 지수로, 포함 여부가 기업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같은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찰스 슈왑, 정체된 자산 데이터로 주가 약세
할인 증권사 겸 자산 관리사인 찰스 슈왑은 11월 스윕 계좌 자산이 이전 달과 변화가 없다는 점을 보고하며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스윕 계좌는 고객 자산을 자동으로 이체해 금리를 부과하는 금융상품으로, 해당 계좌의 자산 동결은 시장에서 부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기대감 속 EVgo 상승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운영업체 EVgo는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500억 원)의 대출 보증을 받는 데 성공하며 주가 급등을 기록했다. 이번 지원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충전 기반 시설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RH, 실적 회복과 전망 상향으로 상승
고급 가구 업체 RH는 주택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운영 효율성이 실적 회복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이어졌다.
금융시장 동향: 유가 상승, 금값 하락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유가가 상승한 반면 금값은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달러는 파운드와 엔에 대해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암호화폐들 대부분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브로드컴을 비롯한 여러 종목의 주가 변동은 각 기업 실적과 전망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시장의 민감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특히 인공지능, 전기차 인프라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는 앞으로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