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l Group의 토마스 게이너가 2026년 1분기 13F 공시를 통해 BRK, GOOG, BN, DE 등 핵심 종목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포지션을 구축하며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했다.
가치투자의 정석으로 불리는 토마스 게이너가 2026년 1분기, 71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사실상 새로 썼다. 신규 매수 종목이 상위 5개를 모두 채운 이례적인 공시로, 그의 장기 투자 철학이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번 13F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BRK의 이중 편입이다. 게이너는 A주와 B주로 추정되는 버크셔 해서웨이 두 클래스에 각각 약 8억 달러, 7.3억 달러를 투입해 합산 15억 달러 이상을 포트폴리오의 최대 축으로 설정했다. 버핏의 회사에 버핏식 투자자가 다시 베팅하는 구도는, 현재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현금성 자산과 우량 사업체의 집합체'로서 BRK의 방어적 매력이 재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빅테크와 산업재의 균형도 주목할 만하다. GOOG에 7.9억 달러를 신규 투입하며 AI 광고 생태계의 장기 지배력에 베팅했고, 캐나다 대형 자산운용사 BN에 5.3억 달러, 농기계 대장주 DE에 4.9억 달러를 각각 편입해 금융·실물경제 섹터에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편입된 AMZN, ADI, AAPL, GS, V까지 포함하면, 게이너의 포트폴리오는 테크·금융·산업재에 고르게 분산된 복합 가치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
전량 매도와 비중 조정이 전무한 이번 공시는, 게이너가 시장 변동성을 단기 리스크가 아닌 매수 기회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 BRK의 압도적 비중은 하방 방어막 역할을 하는 동시에, GOOG·AMZN으로 이어지는 테크 라인업은 성장 엔진으로 기능한다. 포트폴리오가 20개 종목으로 압축된 만큼 집중도 높은 확신 투자 전략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BN과 DE의 비중 변화가 매크로 전망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A주(BRK.A)와 B주(BRK.B)로 구분되며, 13F 공시에서는 별도 라인으로 집계됩니다. 게이너는 두 클래스 모두에 투자함으로써 유동성 차이를 활용하는 동시에, 합산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최대 축으로 설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BN은 글로벌 대체투자 및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캐나다 기반 대형 금융그룹입니다.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물 자산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구조가 게이너의 장기 가치투자 철학과 부합하며, 성장성과 방어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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