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프다오·솔브·리 등 TVL 합산 20억 달러가 레이어제로에서 체인링크 CCIP로 이전했다. 4월 2억9,000만 달러 해킹이 도화선이 됐고 ZRO는 전략 파트너 매도 압력까지 겹쳤다.

켈프다오 2억9,000만 달러 해킹이 도화선·솔브·리 합류·ZRO 전략 파트너 121만 개 매도 압력
TVL 합산 약 20억 달러 규모의 DeFi 프로토콜들이 레이어제로(LayerZero)에서 체인링크 CCIP(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로 이전하고 있다. 켈프다오(KelpDAO), 솔브 프로토콜(Solv Protocol), 리(Re)다. 블록체인 리서처 톰 완이 X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크로스체인 인프라 패권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접적 계기는 4월 발생한 켈프다오 rsETH 익스플로잇이다. 약 2억9,000만 달러(약 4,0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레이어제로의 DVN(분산 검증 네트워크) 구조 설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사 프로토콜 자체 결함이 아닌 켈프다오가 단일 DVN 구조를 사용한 설정 오류다.
레이어제로
그러나 피해 프로토콜들은 반박을 기다리지 않고 인프라 전환을 단행했다.
CCIP의 핵심 차별점은 다중 DVN 검증 구조다. 단일 오라클 의존을 줄인 이중 검증 아키텍처로 설계돼 있다. CCT(Cross-Chain Token) 표준은 OFT 대비 보안 감사 레이어가 추가됐다.
기관 친화적 설계도 작용했다. 체인링크는 SWIFT 등 전통 금융과의 파일럿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기관급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인프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CCIP가 기관급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톰 완, 블록체인 리서처
LINK는 현재 10.35달러 수준으로 이번 이전 소식에 급등보다는 중장기 기술 채택 모멘텀이 쌓이는 흐름이다.
반면 ZRO는 별도의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 5월 초 레이어제로 전략 파트너 지갑이 121만 ZRO를 바이낸스로 이체한 사실이 포착됐다. 대규모 이탈 뉴스와 전략 파트너의 매도 움직임이 겹쳤다.
20억 달러 규모의 TVL 이전은 단순한 해킹 대응이 아니다.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선택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속도와 비용보다 보안 구조와 기관 신뢰도가 앞서는 흐름이다.
레이어제로가 설정 오류라고 반박하는 사이, 시장은 이미 발로 결정했다. 크로스체인 표준 경쟁은 기술 우위보다 신뢰 우위 싸움으로 재편되고 있다.
OFT(Omnichain Fungible Token)는 레이어제로의 크로스체인 토큰 표준으로 속도와 유연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CCIP CCT(Cross-Chain Token)는 체인링크의 표준으로 이중 검증 구조와 추가 보안 감사 레이어가 특징입니다. 이번 사태는 보안 구조의 차이가 실제 자금 이동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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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의 주장처럼 설정 오류가 원인이라면 프로토콜 자체 결함은 아닙니다. 그러나 DeFi에서 "설정이 잘못되면 피해가 난다"는 구조 자체가 리스크입니다. 프로토콜들이 더 엄격한 기본값 보안을 제공하는 인프라로 이동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CCIP 사용량이 늘수록 네트워크 수수료가 LINK로 지급되는 구조여서 TVL 증가는 장기적으로 수요 증가로 이어집니다. 다만 단기 가격 반응은 제한적입니다. 기술 채택 모멘텀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레이어제로는 여전히 크로스체인 메시징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탈이 타격인 것은 맞지만 전체 생태계를 잃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략 파트너의 대규모 이체와 TVL 이탈이 겹친 시점의 수급은 부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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