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도, API 키도, 구독도 없이"… 에이전트가 직접 API 찾고 솔라나로 즉시 결제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일한다. 데이터를 찾고, 분석하고, 결과를 내놓는다. 그런데 유료 API를 써야 할 때 문제가 생긴다. 회원가입, 요금제 선택, 신용카드 등록, API 키 발급. 이 과정이 모두 사람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서 에이전트 혼자서는 해결할 수가 없다.
솔라나 파운데이션이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리는 플랫폼을 내놨다. 5월 6일 공식 출시된 'pay.sh'다. AI 에이전트가 유료 API를 자율적으로 발견하고, 호출하고, 솔라나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결제하는 구조다.
3단계로 끝난다
사용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먼저 카탈로그에서 필요한 API를 검색한다. Claude, Gemini, OpenAI Codex 같은 AI 인터페이스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존 curl 명령어를 'pay curl'로 바꿔 실행한다. 에이전트가 요청 전 비용을 미리 확인한다. 데이터를 받으면 끝이다. 사용한 만큼만 과금된다.
터미널에서 보면 이렇다.
brew install paypay setuppay skills updatepay curl https://api.weather.ai/forecast
결제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x402 마이크로페이먼트 프로토콜로 처리된다. 솔라나 지갑을 AI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면 신용카드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60초 안에 온램프가 완료된다.

구글 빅쿼리부터 알리바바까지 75개 서비스
현재 pay.sh 카탈로그에는 75개 서비스, 600개 이상의 엔드포인트가 등록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Gemini, BigQuery, Vertex AI, Vision API, Text-to-Speech가 포함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AI, Perplexity AI, CoinGecko 온체인 DEX 데이터, Wolfram Alpha도 있다.
가격은 건당 0.001달러(알리바바 OCR)부터 1,500달러(도메인 등록)까지 서비스별로 다르다. AI 에이전트가 날씨 데이터를 한 번 호출하는 데 0.001달러를 쓰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 월정액 구독 없이도 된다.
기업 시장도 겨냥했다. 조직이 BigQuery와 BigTable에 보관한 자체 데이터를 에이전트에 개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기능이 포함됐다. 수동 API 키나 인간의 빌링 설정 없이 요청당 과금 방식으로 에이전트가 접근한다.
솔라나의 속내 — AI 에이전트 경제의 결제 인프라
pay.sh의 공식 슬로건은 하나다. "No accounts. No keys. No subscriptions. Just machine-native commerce."
솔라나 파운데이션이 구글 클라우드라는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와 함께 이 플랫폼을 낸 것은 단순한 개발자 도구 출시가 아니다. DeFi 이후 솔라나의 다음 킬러앱을 AI 에이전트 경제로 설정하고, 그 생태계에서 결제 레일이 되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다.
에이전트가 API를 쓸 때마다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결제가 일어난다. 에이전트 수가 늘수록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서 처리되는 거래가 늘어난다. 스테이블코인 유통량도 늘어난다. AI 에이전트가 성장 엔진인 동시에 솔라나의 수요 창출 메커니즘이 되는 구조다.
파트너십에는 Merit Systems, Crossmint, PayAI, 문페이, Sponge Wallet 등 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LLM 연동은 Claude Code, Gemini, OpenAI Codex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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