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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114만9,000원 황제주 등극… 코스피 장중 7,417 사상 최고가

SK스퀘어가 장중 114만9,000원으로 황제주에 올라 시총 145조·코스피 3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7,417포인트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실적·밸류업·IBKR 유동성 세 엔진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전영빈·2026년 5월 6일 13:54·3
SK스퀘어 114만9,000원 황제주 등극… 코스피 장중 7,417 사상 최고가
SK스퀘어 114만9,000원 황제주 등극… 코스피 장중 7,417 사상 최고가
AI핵심 요약
  • SK스퀘어가 장중 114만9,000원으로 황제주에 올라 시총 145조·코스피 3위를 기록했다
  •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급등과 자사주 소각으로 NAV 할인이 빠르게 축소됐다
  • 코스피는 장중 7,417포인트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총 145조·코스피 3위·YTD +192%… SK하이닉스 HBM 수주 파이프라인·자사주 소각이 NAV 할인 축소 견인


5월 6일 코스피 장이 열리자마자 두 개의 기록이 동시에 터졌다.

SK스퀘어(402340)가 장중 114만9,000원까지 오르며 주당 100만 원 이상인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시가총액은 약 145조 원으로 코스피 3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다음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192%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날 장중 7,417.54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57%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이라고 표현했다. 대만(+16.6%), 일본(+16.3%)을 멀찌감치 따돌린 수치다.


SK스퀘어가 왜 이렇게 올랐나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NAV(순자산가치)의 약 80%가 SK하이닉스 지분 가치다. SK하이닉스가 오르면 SK스퀘어의 NAV가 올라간다. 그런데 기존에는 SK스퀘어가 NAV 대비 45~46% 할인되어 거래됐다. 이 할인이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이 주가 급등의 핵심이다.

할인이 축소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너무 좋아서 NAV 자체가 급격히 올라갔다. 1분기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 전년비 405% 성장, 시총 1,000조 돌파.

둘째, SK스퀘어 자체의 체질 개선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티맵·11번가 같은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AI·반도체 지주사로의 전환을 가속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압박도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 수주 파이프라인 — "완판"의 진짜 의미

언론에서 SK하이닉스 HBM이 "전량 완판"됐다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정확한 의미는 이렇다.

HBM은 일반 D램과 달리 빅테크들이 최소 1~2년치 물량을 장기 공급계약(LTA) 방식으로 선계약한다. 재고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배정된 물량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공급량은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 확대되고 있다.

  • HBM3E 12단 → 엔비디아 GPU에 납품
  • 구글 TPU HBM 공급 비중 약 57% (사실상 독점)
  • 아마존 트레이니엄3·마이크로소프트 마이아200에도 납품
  •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전년비 +589%, 64조 원

단, 리스크도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향 HBM 공급이 불투명하다. 삼성전자가 HBM3E 인증을 통과하면 독점 구도가 희석될 수 있다. 트럼프 관세로 빅테크 자본 지출이 분기별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코스피 급등의 세 가지 엔진

코스피가 5,000에서 6,000 돌파까지 한 달, 6,000에서 7,000 돌파까지 약 70일이 걸렸다.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했다.

첫 번째는 실적이다. SK하이닉스가 2025년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연간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300조 원이다.

두 번째는 리레이팅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으로 코스피 PBR 할인이 축소되고 있다.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500억~600억 달러 추가 유입도 기대된다.

세 번째는 유동성이다.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없는 시중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집중됐다. 외국인 비중이 역대 고점인 38% 턱밑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삼성증권과 IBKR 협약으로 전 세계 170개국 460만 계좌에서 한국 주식을 바로 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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