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예측 시장 ETF가 오는 5월 5일(현지시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4월 28일 이를 확인했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가 6개 상품을 선보이며, 비트와이즈(브랜드명 PredictionShares)와 그래나이트쉐어스도 동일한 구조의 6개 상품을 SEC에 신청해 세 회사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ETF로 대선·중간선거에 베팅한다
상품 구조는 단순하다. 각 ETF는 칼시(Kalshi)·폴리마켓(Polymarket) 등 CFTC 규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바이너리 이벤트 컨트랙트에 순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한다. 해당 정당이 승리하면 1달러, 패배하면 0달러로 정산되는 구조다.
6개 티커는 다음과 같다. BLUP(민주당 대선 승리)·REDP(공화당 대선 승리)는 2028년 대선을 대상으로 하며, BLUS(민주당 상원)·REDS(공화당 상원)·BLUH(민주당 하원)·REDH(공화당 하원)는 오는 11월 2026년 중간선거를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접근성이다. 기존 칼시·폴리마켓 계좌 개설 없이 일반 주식처럼 선거 결과에 포지션을 잡을 수 있다. IRA 계좌에서도 거래 가능해 소매 투자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예측 시장 월간 거래량 184억 달러로 폭증
이 상품들이 등장한 배경에는 예측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있다. 칼시·폴리마켓의 합산 월간 거래량은 2026년 2월 약 184억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SEC에 '아웃컴 릴레이티드 옵션(Outcome Related Options)'이라는 바이너리 상품 상장을 신청하며 월가 전체가 예측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형국이다.
"패배 시 원금 전액 손실 가능"
SEC 제출 서류에는 "선거 결과가 반대로 나올 경우 펀드 가치의 실질적 전부를 잃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일반 ETF와는 완전히 다른 올-오어-낫싱(all-or-nothing) 손실 구조다.
의회 ETF(BLUS·REDS·BLUH·REDH)는 2026년 11월 3일 선거 결과로 정산되고, 대선 ETF(BLUP·REDP)는 2028년 대선으로 이어진다. 정산 후에는 다음 선거 사이클 컨트랙트로 자동 롤오버되는 구조다. 투기성 자금이나 정치 헤지 목적이 아닌 장기 자산 배분에는 부적합한 상품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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