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PS 컨센서스 1,350% 초과·AI 서버 공급 부족·테슬라 파운드리 파트너십… 2027년 흑자 전환 전망
인텔(INTC)이 2026년 들어 반도체 주식 중 가장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연초 36.90달러였던 주가가 5월 초 95~100달러까지 올라 100% 이상 상승했다. 4월 한 달만으로도 114% 급등하며 인텔 창사 이래 최고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4월 24일에는 닷컴버블 당시 고점(74.88달러)을 26년 만에 돌파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매각설이 나돌던 회사가 이렇게 됐다.
실적이 모든 것을 바꿨다
1분기 EPS 0.29달러다. 월가 컨센서스는 0.02달러였다. 1,350% 어닝 서프라이즈다. 숫자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이다. 예상치가 워낙 낮았고 실제 실적은 그보다 15배 가까이 높게 나왔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38억~148억 달러, non-GAAP EPS 0.20달러다. 어닝 발표 이후 일부 애널리스트는 목표가에 도달했다며 매수에서 보류(Hold)로 등급을 내렸다.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올랐다는 신호다.
AI 서버 공급 부족이 인텔에 수혜를 줬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하면서 서버용 CPU에 예상치 못한 공급 부족이 생겼다. 엔비디아 GPU가 주목받는 동안 서버의 기반이 되는 CPU 수요도 함께 급증했다. 인텔이 서버 CPU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파운드리 사업에도 모멘텀이 붙었다. 테슬라와의 파트너십과 테라팹(TeraFab) 딜이 연달아 발표됐다. 앞서 기사에서 다룬 인텔 파운드리 부활 기사에서 언급했듯, 애플 18A-P, 구글 EMIB, 테슬라 14A 계약이 확정되면서 파운드리 매출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
기관이 사고 있다
기관 투자자 지분율은 62~64.5% 수준이다. 최근 12개월 기준 1,328개 기관이 순매수하며 총 135억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1,338개 기관이 순매도했는데 유출액은 52억 달러로 유입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뱅가드는 약 3억8,600만 주,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억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르게스 뱅크(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신규로 약 15억8,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새로 열었다. 국부펀드가 이 타이밍에 신규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
다음 변수 — 코랄 래피즈와 2027년 흑자 전환
2026년은 여전히 적자가 예상된다. 파운드리 전환 비용과 R&D 지출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7년 흑자 전환이 전망되고, 2026년 하반기 배당 재개도 예고돼 있다.
핵심 변수는 2026년 하반기 출시될 코랄 래피즈(Coral Rapids)다. 서버 시장을 겨냥한 이 제품군이 AMD EPYC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2027년 흑자 전환의 실질적 기반이 된다.
100달러를 지킬 수 있느냐는 코랄 래피즈의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