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M $86억, 244개 포지션, 에너지 풋 $760M. 소로스의 바벨 전략은 에너지 하락 + AI 롱의 동시 구조다. Q1 에너지 +38%로 한쪽이 완전히 빗나갔다. 5월 13F에서 그는 포기했는가 확신했는가.

"에너지를 숏하고 AI를 롱한 그 포지션이 Q1 +38% 에너지 폭등 앞에서 살아남았는가."
조지 소로스의 투자 철학은 하나다 — 반사성(Reflexivity).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이 현실을 왜곡하고, 그 왜곡이 극한에 달할 때 급격한 반전이 일어난다. 1992년 영란은행을 굴복시킨 파운드 공매도가 그 원리의 산물이었다. Q4 2025, 그 철학이 에너지 시장을 겨냥했다.
13Radar SEC 13F 원본에서 확인된 수치다.
Q4 2025 소로스의 매도 목록에서 일관된 방향이 보인다 — 비테크 전통 섹터 전면 이탈.
"경기 방어형 전통 소비재, 광폭 지수 ETF, 레저 서비스" — 이 세 가지가 공통 청산 대상이었다. 소로스가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어디서 거두고 있는지가 선명하다.
① Dayforce(DAY) 148.92만 주 신규 — $1.03억, Q4 최대 신규 편입
HCM(인적자원관리) SaaS 플랫폼. AI 기반 급여·인력 자동화가 핵심이다. "AI가 엔터프라이즈 백오피스를 재편하는" 트렌드의 직접 수혜주로, 체이스 콜먼의 ServiceNow 베팅과 같은 맥락이다.
② MSFT +158.5% 추가 — 16.13만 주, +$7,800만
보유 기간 0.5년. 비교적 최근 편입된 MSFT를 한 분기 만에 2.5배 이상으로 늘렸다. 포트폴리오 5위($1.27억).
③ TSM +157.1% 추가 — 21.38만 주, +$6,496만
보유 기간 0.5년. MSFT와 같은 타이밍에 대폭 확대. AI 칩 파운드리 수요 사이클 확신.
④ NVDA +21.54% 추가 — 포트폴리오 6위 $1.24억
⑤ CFLT(Confluent) 268.99만 주 신규 — $8,134만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AI 파이프라인 인프라. 소로스의 AI 인프라 레이어 다각화.
⑥ NGD(New Gold) 969.2만 주 신규 — $8,441만
에너지 숏과 대비되는 귀금속 롱. 달러 약세 헷지.
⑦ EXAS(Exact Sciences) 86.4만 주 신규 — $8,774만
AI 기반 암 조기진단. 바이오텍 레이어 추가.
Broadcom(AVGO), Tesla(TSLA) 신규 — 합산 $6,900만. AI 칩·로보틱스 스펙트럼 양끝 동시 베팅.
SEC 13F 원본에 XOP puts가 상위 보유 목록에 직접 기재됐고, 에너지 옵션 포지션 총규모는 $580M 이상으로 보고됐다.
풋옵션을 선택한 이유: 직접 공매도는 손실이 무한정이지만, 풋옵션은 최대 손실이 프리미엄으로 한정된다. 틀려도 잃는 게 프리미엄뿐, 맞으면 레버리지 수익이다. 에너지 하락 시나리오 — 미국 셰일 증산 + AI 에너지 효율화 + 글로벌 수요 둔화 — 가 현실이 될 때 비대칭 수익이 나는 구조다.
| 순위 | 종목 | 비중 | 방향 |
|---|---|---|---|
| 1위 | AMZN | 6.31% | +5.99% 추가 |
| 2위 | GOOGL | 2.32% | 유지 |
| 3위 | CRM (Salesforce) | 1.59% | +11.97% |
| 4위 | TKO Group | 1.54% | 유지 |
| 5위 | MSFT | 1.47% | +158.5% |
| 6위 | NVDA | 1.44% | +21.54% |
| 7위 | AAPL | 1.31% | +19.02% |
| 8위 | Kodiak AI | 1.26% | 신규 |
| 9위 | TSM | 1.23% | +157.1% |
| 10위 | DAY (Dayforce) | 1.19% | 신규 최대 |
Q1 2026 에너지 섹터 수익률 +38.1%. 소로스의 XOP 풋은 분기 내내 역풍을 맞았다. 이란 분쟁 리스크 프리미엄, 달러 약세, 관세 불확실성이 겹쳐 유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반면 AI 롱 쪽은 엇갈렸다. NVDA·TSM은 관세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AMZN·MSFT는 CAPEX 과잉투자 우려와 관세 충격에 Q1을 어렵게 보냈다. CFLT·DAY 같은 AI SaaS 신규 포지션도 성장주 전반 약세에 노출됐다.
"에너지가 +38% 올랐다"는 사실을 소로스는 어떻게 읽는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해석 A: 시나리오 자체가 틀렸다 — 프리미엄 손실 확정 후 청산. 해석 B: 과잉의 극한에 가까워졌다 — 에너지가 더 오를수록 반전의 규모도 커진다. 만기를 연장하며 확신을 유지한다.
소로스의 역사는 B에 가깝다. 그는 포지션이 역풍을 맞을 때 즉각 청산보다 구조적 논리를 재검토한다. 단, 풋옵션이라는 구조 자체가 손실을 프리미엄으로 한정하므로 — 버티는 비용이 크지 않다는 점도 이 판단을 뒷받침한다.
94세의 반사성 이론가가 에너지 시장과 맞붙었다. Q1은 그에게 불리했다. 하지만 소로스의 베팅은 항상 단기 손실보다 구조적 전환점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5월 15일, 그 확신이 살아있는지를 확인한다.

"왜 15억 달러만 걸었지?" 39세의 드러켄밀러가 보고한 공매도 포지션에, 소로스는 되물었다. 인생 최대의 베팅을 결정하기 직전 72시간의 기록.
스토리 읽기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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