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가 TSMC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삼성·인텔 경쟁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N2 공정이 일정 앞서 진행 중이다. 키뱅크는 애플 밸류에이션 경고, AMD는 하향 조정, 삼성·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 인상을 받았다.

AI 반도체 섹터를 둘러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TSMC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경쟁 우려가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반면 키뱅크는 애플 밸류에이션에 경고를 보냈고, AMD는 하향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 인상을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TSMC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NT$2,560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SF3 공정과 인텔의 18A 공정이 경쟁 위협이 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에 대해, BofA는 두 공정 모두 현재 월 2만~2만5천 웨이퍼 수준의 미미한 생산 능력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TSMC의 생산 능력은 그 수십 배에 달한다. N2(2나노) 공정은 일정보다 앞당겨 진행 중이며, 애플·엔비디아·AMD 등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BofA는 TSMC의 기술 리더십과 생산 규모가 경쟁사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TSMC의 2나노(N2) 공정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N2는 현재 주력인 3나노(N3) 대비 전력 효율이 높고 성능이 개선된 공정이다. 애플의 차세대 A20 칩과 엔비디아의 차차세대 GPU,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모두 N2 공정 기반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N2 일정 선행은 TSMC가 독보적 파운드리 지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성의 2나노 공정 수율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TSMC의 앞선 일정은 고객사들의 TSMC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된다.
키뱅크는 애플에 대해 섹터 웨이트(중립) 의견을 제시하며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늘어났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현재 주가에는 AI 기능 탑재로 인한 슈퍼사이클이 가정돼 있지만, 실제 소비자 지출 데이터에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키뱅크의 분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AI 기능이 아이폰 교체 수요를 이전 사이클보다 유의미하게 높일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서비스 매출 성장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데 충분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MD는 이번 애널리스트 움직임에서 하향 조정을 받았다. AI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점유율 확보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MI300X를 비롯한 AMD의 AI 가속기는 일부 클라우드 업체들에게 채택됐지만,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 해자를 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 인상 혜택을 받았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함께 급증하면서 두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바탕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H100·H200·B200 GPU에 탑재되는 HBM3E의 핵심 공급사로서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다.
BofA의 분석대로 삼성의 SF3와 인텔의 18A는 현재 생산 규모가 TSMC에 비해 극히 미미하다. 삼성 SF3는 수율 문제로 인해 외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텔 18A는 인텔 자체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외부 파운드리 고객 확보는 초기 단계다.
두 회사 모두 중장기적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려면 TSMC 수준의 수율과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현재 시점에서 TSMC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 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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