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에너지가 6.375% 선순위 채권 13억 달러를 발행한다. 하이퍼스케일러 3곳과 2GW 장기 계약을 확보하고 2029년 3,100MW 발전 함대를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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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5% 선순위 채권·2031년 만기… 하이퍼스케일러 3곳과 2GW 장기 계약·2029년 3,100MW 목표
솔라리스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SEI)가 13억 달러(약 1조8,000억 원) 규모의 6.375% 선순위 채권 발행 가격을 확정했다. 만기는 2031년 5월 15일이며 5월 12일 클로징이 예정됐다.
이 회사의 이름이 낯설다면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치는 지금, 솔라리스는 그 전기를 현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회사다.
솔라리스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비하인드-더-미터(behind-the-meter)' 발전이다. 전력망에 연결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옆에 직접 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력망 접속 대기 시간이 5~10년에 달하는 상황이다. 전력망을 기다리지 말고 현장에서 직접 전기를 만들자는 것이 솔라리스의 접근이다. 연료 조달, 발전, 배출 제어, 배전, 배터리 저장,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1분기 기준 가장 중요한 숫자는 계약 용량이다. 3곳의 글로벌 기술 기업(하이퍼스케일러)과 총 2GW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투자등급 기술 기업과 600MW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이 수치를 달성했다.
장기 고정 수수료 계약이다. 투자등급 거래 상대방과 다년간 계약을 맺으니 매출 가시성이 높다. 인프라 기업의 전형적인 수익 구조다.
2029년까지 총 3,100MW 규모의 발전 함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계약된 2GW에서 추가 확장이 필요하다.
13억 달러 조달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성장 자본 지출에 쓰인다. 동시에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새 신용 시설도 조성한다. 전체 자금 조달 패키지가 맞물린다.
1분기 EPS는 0.44달러로 컨센서스(0.33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매출도 1억9,600만 달러로 예상(1억8,266만 달러)을 웃돌았다.
앞서 다룬 피터 틸의 파도 에너지 해상 데이터센터 투자 기사에서 언급했듯, AI 전력 병목은 SF급 해결책까지 불러올 만큼 심각하다. 솔라리스는 그 병목을 현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다. 전력망 접속을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발전한다.
블랙록은 2025년 10월 솔라리스의 전환사채에 1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JP모건 블루스 거래소 예측 시장 우위, 오라클 데이터센터 전력 계약 등과 이어지는 AI 인프라 투자 흐름의 연장선이다.
일반 전력망 연결은 기존 송배전 인프라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습니다. 비하인드-더-미터는 수요처(데이터센터) 부지에 발전 설비를 직접 설치해 전력망을 우회합니다. 전력망 접속 대기 없이 빠르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금리(4~5%대)보다 높습니다. 솔라리스가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경계 수준이라는 것을 반영합니다. 성장 인프라 기업 특성상 초기 레버리지가 높고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빅테크들의 자본 지출 계획을 보면 2026~2029년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메타 1,250억~1,45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1,900억 달러, 아마존 1,000억 달러 이상이 자본 지출로 예정돼 있습니다. 전력 수요는 이 투자와 함께 늘어납니다.
단일 고객 집중도가 첫 번째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3곳에 매출이 집중되며, 이 중 한 곳이 자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다른 공급사로 옮기면 충격이 큽니다. 두 번째는 천연가스·디젤 발전 비중에 따른 ESG 압박이며, 세 번째는 2029년까지 3,100MW 추가 계약을 못 따낼 경우 EBITDA 가이드 미달입니다.
직접 종목으로는 SEI(솔라리스), VRT(버티브), ETN(이튼), PWR(퀀타 서비스). 분산 노출은 GRID(전력 인프라 ETF), AMPS, ICLN. 한국 상장 ETF로는 KODEX·TIGER 미국전력인프라/유틸리티 시리즈가 있으나 비중이 다양하니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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