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출 45억 달러·순이익 19억 달러 역대 최고… 예측 시장·AI·뱅킹으로 수익 다변화
로빈후드(HOOD)가 오는 28일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직후 맞이하는 첫 분기 성적표다. 주가는 2025년 한 해만 197% 급등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764억 달러(약 105조 원)에 달한다.
2025년 연간 실적은 전 항목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45억 달러, 순이익은 19억 달러, 희석 EPS는 2.05달러를 기록했다. 고객 순유입 자산(Net Deposits)은 680억 달러, 유료 구독 서비스 로빈후드 골드 가입자는 420만 명으로 모두 사상 최대였다. 플랫폼 전체 자산은 전년비 36% 늘어난 3,140억 달러로 확대됐다.
수익 구조, 거래수수료 의존에서 탈피
과거 로빈후드의 수익은 옵션·크립토 거래수수료에 편중돼 있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이자 수익(마진 대출·예치금), 구독료(골드), 거래수수료가 각각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독립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3분기 기준 트랜잭션 기반 수익은 전년비 129% 급증한 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 수익이 300% 이상 성장한 2억 6,800만 달러, 옵션 수익이 50% 증가한 3억 400만 달러를 기여했다. 다만 4분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고점 대비 급락하면서 크립토 수익이 전망치를 하회했고, 주가가 시간외 6.3% 하락하는 단기 충격도 있었다.
4대 신사업이 성장을 이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신사업 부문의 성장 속도다.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은 로빈후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신규 서비스다. 2025년 3월 출시 이후 3분기 기준 누적 계약 체결 수가 110억 건, 이용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11월에는 자체 선물·파생상품 거래소와 청산소를 설립해 사업을 독립 인프라로 격상시켰다.
비트스탬프(Bitstamp) 인수도 주요 성장 동력이다. 2025년 6월 약 2억 달러에 인수한 유럽 최대 구형 거래소 중 하나로, 3분기에 이미 연환산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여했다. 로빈후드의 유럽·영국·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AI 투자 분석 도구 로빈후드 코텍스(Cortex)는 지난해 12월 전면 개편을 발표했다. AI 기반 커스텀 지표·스캐너와 개인화 포트폴리오 다이제스트 기능을 포함하며, 골드 구독 유지율과 고객 자산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빈후드 뱅킹(Banking) 서비스도 3분기에 정식 출시됐다. 예치금이 4억 달러를 넘어섰고 직접 입금 비율은 50%를 기록했다. 토큰화를 통해 기관 전유물이던 프라이빗 자산에 개인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로빈후드 벤처스(Ventures)도 출시 예정이다.
글로벌 확장 본격화
로빈후드는 2025년 싱가포르를 아태 지역 본부로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와 크립토 사업자를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인도네시아만 해도 1,000만 명 이상의 자본 시장·크립토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아태 지역 전체 잠재 크립토 이용자는 2억 5,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월가 애널리스트 34명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이며, 목표주가는 97.50~130달러로 현 주가(84.75달러) 대비 최대 54%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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