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전용 머니마켓 펀드 MSNXX를 출시하며 기관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준비금 관리자 역할을 선점하려 나섰다. GENIUS법 통과 이후 급증할 기관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MSNXX 펀드로 테더·서클 대체 노려… 기관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수혜 포지션
모건스탠리(MS)가 스테이블코인 산업 전체의 준비금 관리자 역할을 노리는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야후파이낸스 크립토 팟캐스트 '더 데일리 울프'의 스콧 멜커는 2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표준 준비금 관리자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가 출시한 MSNXX 펀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준비금 운용 전용 머니마켓 펀드다. 미국 국채·현금·레포로 구성된 이 펀드는 높은 유동성과 즉각적인 상환 능력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테더(USDT)나 서클(USDC)이 토큰을 하나 발행할 때마다 그 뒤에는 반드시 1달러의 실물 자산이 있어야 한다. 이 준비금을 누가 관리하느냐가 핵심이다. 서클(USDC)의 준비금은 블랙록이 운용하고 BNY멜론이 수탁한다. 테더의 준비금 관리자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바로 이 구조 덕분에 직원 약 100명에 불과한 테더가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다. 국채 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수천억 달러의 준비금을 국채에 굴리면 그 이자가 고스란히 테더의 이익이 된다.
멜커는 테더나 서클이 당장 모건스탠리로 준비금 관리를 맡길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들은 이미 자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표적은 따로 있다. GENIUS법 통과 이후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 스테이블코인이다.
은행, 금융사,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시작하면 준비금 관리는 전문 기관에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새로운 수요처를 모건스탠리가 먼저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상품화되면 대부분의 기관은 모건스탠리에 준비금 관리를 맡길 것이다. 모건스탠리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감이 결정적 요인이다.
이번 행보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규제 대응 전략으로도 읽히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들은 그동안 GENIUS법 등 스테이블코인 입법에 공개적으로 반발해왔다.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런데 모건스탠리는 정면 반대 대신 다른 선택을 했다. 스테이블코인의 '배관(plumbing)', 즉 준비금 운용 인프라 자체를 장악하는 전략이다. 법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반대하면서도 그 뒤에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해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반대하는 동안 모건스탠리는 그 주변에서 모든 통제권을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다.
스콧 멜커
스테이블코인 1개를 발행할 때 반드시 1달러의 실물 자산(국채, 현금 등)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준비금 관리이며, 국채 이자 수익이 발행사의 주요 수익원입니다.
블랙록은 현재 서클(USDC)의 준비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새로 등장하는 기관 스테이블코인들을 위한 원스톱 준비금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기존 시장보다 더 넓은 신규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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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준비금 100% 적립을 의무화하는 법안입니다. 통과 시 기존 테더·서클뿐 아니라 신규 기관 발행사들도 규정에 맞는 준비금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해, 모건스탠리 MSNXX 같은 상품의 수요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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