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이틀 앞둔 5월 20일,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선안에 극적 합의했다. 경기고용노동청 3일 사후조정 회의를 통해 반도체 셧다운 위기를 모면했으며, JP모간은 파업 장기화 시 연간 영업이익이 40조 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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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예고 이틀 앞둔 5월 20일,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선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사흘간 이어진 사후 조정 회의 끝에 절충안을 도출하며, 사상 초유의 반도체 생산라인 전면 중단(셧다운) 위기를 막아냈다.
지난해 12월 단체교섭이 시작된 지 5개월 만의 타결이다. 줄곧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던 노사는 정부의 적극적 중재와 권고 하에 마련된 조정 자리에서 막판 이견을 좁혔다. 최대 난제였던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싸고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 실리를 택했다는 평가다.
이번 타결의 이면에는 두 가지 외부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사 갈등이 전면 파업 국면으로 치닫자 국민·주주·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성실한 대화와 상생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나서 노조를 압박했다. 정부의 강한 의지가 표명되면서 노조 측도 전면 파업 강행이라는 선택지를 내려놓을 명분을 얻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중단으로 하루 최대 1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40조 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합의 도출로 노조는 예고됐던 총파업을 철회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생산 차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게 됐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로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의 골든타임에 파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삼성전자가 성과주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노사 상생의 새로운 균형점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생산 체계 유지가 삼성전자의 대외 신뢰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노조는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투표 결과에 따라 공식 타결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시장은 이미 이번 합의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협상의 최대 난제는 성과급 제도화(institutionalization of the bonus system)였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절차를 단체협약에 명문화하기를 원했고, 사측은 경영진의 재량권을 유지하길 원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번 합의에서 양측이 각각 한발씩 물러나 절충안을 마련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 하루 최대 1조 원의 손실이 예상됐습니다. 18일 파업이 전면 강행됐다면 누적 손실은 최대 18조 원에 달할 수 있었습니다. JP모간은 파업 장기화 시 연간 영업이익이 40조 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노사 갈등 국면에서 국민·주주·임직원에게 공개 사과하며 성실한 대화와 상생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 회장의 메시지는 사측의 협상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작용해, 노조가 대화 테이블에 남을 명분을 제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닙니다. 노조는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와야 공식 타결로 인정됩니다. 다만 파업 철회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시장은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파업 리스크 해소는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기에 생산 차질 우려가 사라지고, JP모간이 우려했던 4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감소 시나리오가 소멸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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