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봉쇄 28일째, 이란 카르그 섬 선적 터미널에 탱커 한 척도 없다. 이란 원유 수출 80% 이상 급감, 일일 손실 1억 7,000만 달러. WTI 100달러 돌파, 저장 한계가 다가오면 이란은 협상 아니면 생산 감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란 카르그 섬의 원유 선적 터미널에 4월 13일 미 해군 봉쇄 이후 28일째 탱커가 한 척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급 수출 허브가 사실상 멈춰 선 것이다. WTI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카르그 섬은 페르시아만 부쉐르 인근의 작은 산호섬이다. 하지만 이 섬 하나가 이란 석유 경제의 심장이다. 딥워터 버스, 대형 저장탱크, 주요 유전을 잇는 파이프라인 — 이란이 버는 외화의 대부분이 여기서 탱커에 실려 아시아로 향한다. 그 흐름이 한 달 넘게 막혔다.
4월 13일 발효된 미 해군 봉쇄는 이전의 금융 제재와 질적으로 다르다. 이란 원유를 실은 탱커가 봉쇄선을 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선박 추적 전문업체 탱커트래커스에 따르면 5월 12일 기준 봉쇄 이후 단 한 척의 탱커도 이란산 원유를 싣고 봉쇄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정제유 일부는 아직 이란을 빠져나가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해당 탱커들을 제재 명단에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화 수입의 핵심인 원유 수출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5월 6~8일 카르그 섬 서쪽 해상에서 수십 킬로미터에 걸친 대형 기름 유출 흔적이 위성 이미지에 포착됐다. 이 직후부터 카르그 섬 선적이 완전히 멈췄다. 이란 당국은 "자국 터미널 시설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다"라며 "외국 탱커의 밸러스트수 방류"라고 주장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카르그가 단순히 가동률이 낮아진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선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인식이 퍼지면 유가 리스크 프리미엄은 더 올라갈 것이다.
아라비안포스트
이란은 수출이 막히자 해상 부유 저장으로 버티고 있다. Vortexa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6,500만~7,500만 배럴의 부유 저장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약 37척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분량이다. 노후 탱커들이 카르그 섬 인근과 봉쇄선 밖 해역에 집결해 원유를 떠다니며 보관 중이다.
하지만 저장에도 한계가 있다. 육상 탱크와 부유 탱커가 모두 채워지면 이란은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더 이상 저장할 곳이 없어진다. 그 시점이 되면 유전 가동을 줄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 이란은 이미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카르그 섬의 저장 용량이 "곧 한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봉쇄를 유지하면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미국의 셈법이다. 하루 1억 7,000만 달러의 손실이 누적되면 어느 시점에서 협상 비용이 전쟁 비용보다 낮아진다.
시장의 계산은 다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봉쇄가 이란을 넘어 호르무즈 자체를 위협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면, WTI 100달러는 시작에 불과하다. 사우디, UAE, 쿠웨이트, 이라크의 수출까지 영향권에 들어온다.
한국은 원유 수입국이다. WTI와 브렌트유 상승은 에너지 수입 비용을 직접 올리고, 산업 전반의 원가 부담을 키운다.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는다 — 유가 상승은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인다. Fed의 금리 결정 환경도 더 복잡해진다.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이 이미 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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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봉쇄 발효 이후 28일간 단 한 척의 탱커도 이란산 원유를 싣고 봉쇄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Vortexa 집계 기준 수출량은 봉쇄 이전 대비 80% 이상 감소했습니다.
카르그 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급 원유 수출 터미널입니다. 이 섬이 멈추면 이란의 외화 수입이 사실상 차단됩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이 봉쇄로 인해 하루 약 1억 7,000만 달러의 수입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손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합니다.
WTI 원유 가격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봉쇄가 확대되거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위협받을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르무즈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입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국으로 유가 상승이 에너지 비용과 산업 원가를 직접 올립니다. 경상수지 악화로 원화 약세 압력도 커지며, 인플레이션 재가속으로 Fed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도 더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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