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er Asset Management가 2026년 1분기 NVDA·AAPL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IEF 채권 ETF를 9% 늘리며 공격과 방어를 병행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했다. AZN 전량 매도 후 아스트라제네카를 신규 매수한 티커 교체도 눈에 띈다.

켄 피셔의 Fisher Asset Management가 2026년 1분기 총 1,458억 달러 규모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AI 대형주 비중을 꾸준히 높이면서도 채권 ETF를 동시에 확대하는 이례적인 리밸런싱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신규 편입과 전량 매도 종목 모두 의도적 구조 재편의 흔적이 역력하다.
포트폴리오 상단은 AI 반도체 중심으로 더욱 견고해졌다. NVDA는 3% 비중 확대로 154억 달러(5.2%)를 차지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고, AAPL도 2% 늘어 143억 달러로 2위를 지켰다. 주목할 점은 3위에 오른 IEF다. 미국 중기 국채 ETF인 IEF 비중을 9% 확대해 14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것은 금리 하락 기대 또는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충 의도로 읽힌다. GOOGL·MSFT·AMZN 등 빅테크와 함께 반도체 장비주 ASML·TSM까지 상위 10위에 포진시켜 기술주 집중도는 더 높아졌다.
매매 측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거래가 가장 눈길을 끈다. 기존 AZN 포지션 20억 달러를 전량 청산한 직후, 동일 기업의 다른 주식 클래스로 추정되는 ASTRAZENECA PLC를 21억 달러어치 신규 매수했다. 경제적 익스포저는 유지하면서 세무·규제상 이유로 티커를 교체한 구조적 스왑으로 해석된다. PIPR 신규 매수와 PIPER SANDLER COMPANIES 전량 매도 역시 같은 맥락의 리클래시피케이션으로 보인다. 반면 ADBE는 97% 급감, JEF는 99% 축소되며 사실상 포트폴리오에서 퇴장했다.
IEF 대규모 확대는 켄 피셔가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빅테크와 채권을 동시에 늘린 구도는 '성장주 상승 + 채권 가격 상승'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전제한다. 다만 ADBE·JEF 등 핀테크·미디어 소프트웨어 계열의 대규모 청산은 실적 모멘텀이 둔화된 업종에 대한 선별적 이탈을 의미한다. 향후 분기에는 VCIT 등 회사채 ETF 비중 변화가 금리 전망의 추가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AZN과 신규 매수한 ASTRAZENECA PLC는 동일 기업의 서로 다른 주식 클래스(ADR vs 현지주 등)로 추정됩니다. 경제적 익스포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무 효율성이나 규제 대응을 위해 보유 형태를 교체한 구조적 트레이드로 해석됩니다.
IEF는 미국 7~10년 만기 국채 ETF입니다.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베팅이거나, AI 대형주 집중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완충하려는 방어적 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목적이 동시에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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