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가 샌디스크의 1년 수익률 3,960%가 1999년 퀄컴 2,620%를 초과했다며 현재 나스닥 랠리가 닷컴버블보다 더 극단적이라고 경고했다. 빅테크 AI 자본 지출 6,500억 달러의 이익 전환 속도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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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DK 1년 수익률 3,960%·1999년 퀄컴 2,620% 상회… "더 극단적인 환경" 경고
마이클 버리가 다시 경고를 꺼냈다. 이번엔 게임스탑이 아니다. 나스닥 전체다.
버리는 7일(현지시간) X(트위터)에 BTIG와 블룸버그 데이터를 공유하며 입을 열었다.
지금 나스닥 상위 종목들의 상승률이 닷컴버블 정점 때보다 더 극단적이다(more extreme)
1999년 닷컴버블에서 가장 많이 오른 주식은 퀄컴이었다. 52주 최대 수익률이 2,620%였다.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수치였다.
버리는 샌디스크가 2025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년간 3,960%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SNDK는 퀄컴을 1,300베이시스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버리는 샌디스크가 1999년에도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주식이었다는 점을 짚었다. 당시 상승률은 581%였다. 그 종목이 26년 후 1999년 퀄컴의 기록을 1.5배로 깨버렸다.
단일 종목에 그치지 않는다. 1999년 나스닥100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59%였고, 2000년 3월 버블 정점 직전 12개월 기준으로는 622%까지 올랐다. 버리는 지금 그 수치를 웃도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버리의 경고에 대한 반론도 강하다. 핵심 차이는 이익이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에 순이익 1,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선행 PER은 약 41배로 높지만, 닷컴버블 당시 시스코의 PER 200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술 섹터 전체 선행 PER은 약 30배로, 닷컴버블 정점(50배)보다 낮다.
SOX 반도체 지수는 4월 한 달 38% 급등하며 2000년 2월 이후 최고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12개월 기준으로는 +211%로 1996년 이후 전체 기간 중 6위에 해당한다. 상위 5개는 모두 2000년 2월~6월에 나왔다. 즉 닷컴버블 정점 시기다.
공급 제약이라는 차이도 있다. 닷컴버블 당시에는 인터넷 기업이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늘었다. AI는 반대다. 컴퓨팅, 메모리, 전력, 선진 패키징 등 핵심 투입물 전반에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빅테크 4사(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의 AI 자본 지출 합산은 2026년 6,500억~6,900억 달러에 달한다. 역사상 전시 동원 이외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다.
이 돈이 실제 AI 매출로 돌아오면 문제없다. 오픈AI는 2025년 130억 달러 매출을 냈지만 2030년까지 흑자 전환이 어렵고, 2026년 현금 소진만 170억 달러로 예상된다. 자본 지출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시장 기대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가 진짜 위험이다.
버리 본인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풋 옵션을 보유 중입니다. 이익 없이 주가가 급등한 종목, PER이 수백 배에 달하는 AI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1차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실제 이익을 내는 엔비디아, 마이크론, 샌디스크는 닷컴버블과 구조가 다릅니다.
상대적 경고 신호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수준에서 단기 조정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AI 수요가 실제 매출로 뒷받침된다면 조정 후에도 추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닷컴버블 이후 2002년 같은 78% 폭락을 반복할지는 이익 실현 속도에 달렸습니다.
버리의 경고는 단기 타이밍보다 밸류에이션 리스크에 관한 것입니다. AI 자본 지출 대비 실제 수익성이 검증된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익이 없는 고밸류에이션 AI 종목보다 실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풋 옵션 보유는 13F 공시로 분기마다 자동 공개됩니다. 본인이 X에 직접 알리는 것은 시장 영향력 확대 의도입니다. 이는 닷컴버블 직전 마이클 버리가 모기지 시장을 공매도했던 "빅쇼트" 패턴과 비슷한 구도입니다. 본인 포지션 노출은 책임 있는 발언으로 비치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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