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13F에서 16개 종목을 청산하고 4,000억 달러 현금을 쌓는 동안, 그렉 아벨은 알파벳(GOOGL) 지분만 3배 이상 확대했다. 166억 달러 규모의 신규 빅베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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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의 2026년 1분기 13F 신고서가 공개됐다. 16개 종목을 완전 청산하고 수십조 원어치 주식을 줄인 대규모 포트폴리오 정리 속에서, 그렉 아벨이 유일하게 대거 매입한 종목은 알파벳(GOOGL)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 말 기준 3,976억 달러(약 557조 원)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소비 둔화 신호가 겹치며 방어 태세를 강화한 것처럼 보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이다. 그런데 한 곳만 달랐다. 알파벳 지분을 3배 이상 늘렸다.
13F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1분기에 16개 종목의 포지션을 전량 정리했다. 유나이티드헬스(UNH), 비자(V), 마스터카드(MA), 도미노(DPZ), 다이아지오(DEO), 아마존(AMZN) 잔여 지분 등이 여기 포함됐다.
부분 감축 종목도 눈에 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는 95% 줄였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 셰브론(CVX), 뉴코어(NUE)도 지분을 축소했다. 소비재, 금융, 에너지 등 경기에 민감한 섹터를 집중적으로 줄인 패턴이다.
버크셔는 1분기 중 알파벳 Class A주(GOOGL)를 54.2백만 주(약 156억 달러)로 늘렸다. Class C주(GOOG)도 3.6백만 주(약 10억 달러) 신규 취득했다. 합산 약 166억 달러(약 23.2조 원)로, 단번에 버크셔 포트폴리오 5대 보유 종목에 진입했다.
알파벳은 방어적이면서 동시에 성장 지향적인 보기 드문 조합이다.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구글의 광고 머신은 계속해서 막대한 현금을 만들어낸다.
247 Wall St. 분석
그렉 아벨이 경기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에 베팅한 논리는 비교적 선명하다.
경기 침체기에도 광고 수익 기반이 버텨주고, 동시에 AI 클라우드가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작동한다는 판단이다. 수익을 내면서 미래에도 투자하는 구조를 버크셔가 매수 이유로 가장 높게 평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알파벳 주가는 연초 대비 25%, 1년 기준 138% 상승했다. 그럼에도 포워드 P/E(선행 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주요 AI 경쟁주 대비 여전히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인프라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환경에서, 알파벳은 이미 수익을 내면서 AI를 확장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개시는 경영진이 현금 창출 능력을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번 13F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그렉 아벨은 경기에 조심스럽다. 그래서 거의 4,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쌓고 금융·소비·에너지 포지션을 줄였다. 하지만 불확실한 시기에도 성장주를 보유하고 싶다면, 오늘의 이익으로 미래를 이미 자금 조달하고 있는 기업을 선택하라는 논리다. 버크셔가 선택한 답이 알파벳이다.
규제 리스크, AI 경쟁 심화, 광고 경기 민감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변수다. 그럼에도 버크셔가 3배 이상 베팅했다는 사실 자체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시그널이다.
2026년 1분기에 알파벳 Class A주(GOOGL)를 54.2백만 주(약 156억 달러)로 크게 늘리고, Class C주(GOOG) 3.6백만 주(약 10억 달러)도 신규 취득했습니다. 합산 약 166억 달러(23조 원) 규모로 버크셔 포트폴리오 5대 보유 종목이 됐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UNH), 비자(V), 마스터카드(MA), 도미노(DPZ), 다이아지오(DEO), 아마존(AMZN) 잔여분 등 총 16개 종목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는 95% 감축했습니다.
알파벳은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 644억 달러를 창출하며 경기 침체에도 버텨주는 광고 비즈니스와, 전년비 63% 성장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사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렉 아벨 체제의 버크셔는 방어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드문 조합으로 알파벳을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대비 25%, 1년간 138% 상승했음에도 포워드 P/E 약 27배 수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22배), 엔비디아(20배), 아마존(26배)과 비교해 AI 리더급 기업들 중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렉 아벨은 워런 버핏의 뒤를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결정을 이끄는 CEO입니다. 이번 13F는 아벨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 대규모 포트폴리오 재편의 결과물로, 기존 버핏의 방어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AI·클라우드 성장주에 집중한 첫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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