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서류 공개. 화성 100만 명 + 기업가치 7조5,000억 달러 동시 달성 시 초의결권 2억 주 지급. 우주 데이터센터 100TW 추가 6,040만 주.

IPO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 예상… 화성 식민지+기업가치 7조5,000억 달러 달성 시 초의결권 주식 2억 주 지급
스페이스X가 IPO를 앞두고 SEC에 제출한 비공개 등록 서류의 내용이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머스크의 보너스 조건이다. 화성에 최소 100만 명을 거주시키고 스페이스X 기업가치를 7조5,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면 초의결권 제한주식 2억 주를 받게 된다.
IPO 예상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다. 7조5,000억 달러는 그것의 4배 이상이다.
머스크의 보너스는 둘 다 동시에 달성해야 지급된다. 화성에 100만 명이 살아도 기업가치가 7조5,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면 지급되지 않는다. 반대로 기업가치가 아무리 올라도 화성 인구가 부족하면 마찬가지다.
또 다른 보너스 조건도 있다. 스페이스X가 우주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최소 100테라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면 추가로 6,040만 주의 제한주식이 지급된다. 이 조건에는 별도의 기업가치 기준이 붙어 있다.
보너스 조건에 기한이 없다는 점이 특이하다. 테슬라 때처럼 특정 시점이 아니라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 재직하는 한 언제든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이중 주식 구조를 도입한다. 머스크가 보유할 B클래스 주식은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가진다. 이를 통해 상장 이후에도 머스크는 약 79%의 의결권을 유지한다. 주식을 공개 시장에 팔아도 경영 지배권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구조다.
이번 보너스 구조는 머스크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2018년 테슬라에서 시가총액과 매출·이익 목표를 12단계로 쪼개 달성 시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에도 "불가능한 목표"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머스크는 2025년 12월 항소심에서 해당 보수 패키지의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배포, 휴머노이드 로봇,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달성을 조건으로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새 보수 패키지를 승인했다.
화성 식민지를 보너스 조건에 넣은 것도 같은 논리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계약서에 쓰고, 그것을 향해 조직 전체를 몰아가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스타십 1,000대를 만들고 하루 3대씩 발사해 100만 명을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NASA는 2030년대 후반~2040년대 초반에 인간을 화성에 처음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극소수 인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스타십은 현재도 개발 중이다. 100만 명 이주는 수십 년이 걸릴 과제다. 머스크 본인도 "위험하고, 비좁고, 힘든 일이 될 것이며, 살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험하고, 비좁고, 힘든 일이 될 것이며, 살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엄할 것이다."
— 일론 머스크, 화성 이주에 대해
일반 주식보다 훨씬 많은 의결권을 갖는 주식입니다. 스페이스X의 경우 B클래스 주식 1주가 10표의 의결권을 가집니다. 이 구조 덕분에 머스크는 보유 지분이 줄어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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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절차가 공식 진행되면 일반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비상장 상태로 DXYZ(Destiny XYZ) 같은 비상장 기업 노출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가치 7조5,000억 달러 기준에서 2억 주는 수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이며, 테슬라 사례처럼 주주 승인과 법적 검토도 필요합니다.
없습니다. 테슬라 2018년 패키지와 달리 특정 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아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 재직하는 한 언제든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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