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싱 스퀘어 USA가 상장 첫날 공모가 50달러 대비 18% 급락한 40.90달러로 마감했다. 폐쇄형 펀드 NAV 할인 리스크가 첫날부터 현실화. 애크먼은 원인으로 개인 투자자의 IPO 이해 부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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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US 공모가 50달러 → 40.90달러 마감, 이튿날 42.71달러 소폭 반등… NAV 할인 우려 현실화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 USA(PSUS)가 4월 29일 NYSE 상장 첫날 공모가 50달러 대비 18% 하락한 40.90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전 예비 거래 범위로 제시됐던 42.5~47.5달러도 밑돌았다. 앞서 작성한 IPO 예고 기사에서 우려했던 폐쇄형 펀드의 NAV 할인 리스크가 첫날부터 현실로 나타났다.
이튿날인 30일에는 4% 이상 반등해 42.71달러에 거래됐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운용사 본체인 퍼싱 스퀘어 Inc.(PS)는 첫날 24.20달러로 마감했다가 30일 15% 급등해 28달러를 기록했다.
애크먼은 4월 30일 투자자 콜에서 첫날 급락 원인을 개인 투자자에게 돌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IPO에 투자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발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PSUS는 "헤지펀드는 부자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 50달러로 장기 주주가 될 수 있다"는 개인 투자자 친화를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 펀드였다.
첫날 급락의 구조적 원인은 폐쇄형 펀드의 특성이다. 일반 ETF나 뮤추얼 펀드와 달리 폐쇄형 펀드는 발행 주식 수가 고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사고팔아야 한다. 이 때문에 주가가 순자산가치(NAV)와 다르게 형성되는 디스카운트 또는 프리미엄이 생긴다.
기존 유럽 상장 퍼싱 스퀘어 홀딩스(PSH)가 NAV 대비 약 27%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IPO 전부터 지적된 리스크였다. PSUS도 같은 구조를 따르는 한 유사한 할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첫날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주가 부진과 별개로 포트폴리오 자체는 탄탄하다. 2025년 4분기 13F 기준 상위 보유 종목은 브룩필드(BN) 18.15%, 우버(UBER) 15.90%, 아마존(AMZN) 14.28%, 알파벳(GOOG) 12.46%, 메타(META) 11.37%, 레스토랑 브랜즈(QSR) 10.05%, 하워드 휴즈(HHH) 9.69%, 힐튼(HLT) 5.60% 순이다. 4분기에 메타 267만 주와 아마존 378만 주를 추가 매수하고 알파벳 지분을 일부 축소했다.
50달러 IPO 참여자에게 제공된 PSUS 100주당 PS 20주 무상 지급 인센티브는 2차 시장에서 매수하는 투자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PSUS 100주당 PS 20주 무상 지급 인센티브를 받은 IPO 참여자라면 PS 주가 상승(30일 +15%)이 손실을 일부 상쇄합니다. 포트폴리오 자체의 NAV는 공모가 대비 크게 변하지 않았으므로 할인이 해소되기를 기다리는 선택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 성과가 지속적으로 우수하거나 자사주 매입 등의 조치가 있을 때 할인이 축소됩니다. PSH는 수년째 NAV 대비 20%대 할인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PSUS는 빌 애크먼이 운용하는 미국 상장 폐쇄형 투자펀드(closed-end fund)이고, PS는 그 운용사 본체인 퍼싱 스퀘어 Inc. 자체 주식입니다. PSUS 가입자에게 PS 주식을 함께 지급하는 구조로 두 종목이 동시에 상장됐습니다.
발행 주식 수가 고정돼 환매(redemption)가 안 되기 때문에 매도 압력이 가격에 직접 반영됩니다. 또한 운용 보수 누적, 청산 불확실성, 유동성 부족 프리미엄 등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미국·유럽 상장 폐쇄형 펀드 평균 NAV 대비 5~15% 할인이 일반적입니다.
PSUS와 PS 모두 NYSE 상장 종목으로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거래 시스템(미래에셋, 삼성, 키움 등)에서 직접 매수 가능합니다. 환전 후 주문하면 됩니다. 다만 폐쇄형 펀드는 시간외·예비거래 시간대 변동성이 크니 정규장 매매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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