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연초 대비 60% 급등… 정제마진도 개선, 5월 실적 발표 주목.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영국계 석유 메이저 BP와 SHEL이 1분기 원유 트레이딩에서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거뒀다.
BP는 1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원유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예외적(exceptional)"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트레이딩 이익이 부진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면서 BP의 트레이딩 부문에 막대한 이익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적 반등의 배경은 이란 전쟁이다. 올해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오퍼레이션 에픽 퓨리')으로 시작된 이란 분쟁은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선박 통행을 사실상 마비시켰다. 이란은 페르시아만 일대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보복 타격했다.
그 결과 브렌트유는 연초 대비 60% 이상 폭등했고, 4월 17일 기준으로 배럴당 96달러대에 거래됐다. BP의 1분기 평균 브렌트유 수취가격은 배럴당 81.13달러로, 전 분기(63.73달러) 대비 27% 높아졌다.
SHEL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SHEL은 4월 8일 1분기 사전 가이던스에서 마케팅 및 원유 트레이딩 조정 이익이 "크게 높아질 것(significantly higher)"이라고 밝혔다. 정제마진도 배럴당 14달러에서 17달러로 개선됐고, 화학부문 가동률도 76%에서 81~85%로 올라섰다. 재생에너지 부문 이익도 1억 달러에서 최대 7억 달러로 뛰었다.
다만 중동 분쟁 여파로 카타르 등 일부 업스트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생산량은 전 분기(194만 배럴/일) 대비 소폭 줄었다. 장거리 선박 운항 증가에 따른 리스 비용 상승으로 비현금 순부채도 30~40억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BP는 고유가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로 1분기 말 순부채가 250억~270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말(222억 달러) 대비 최대 50억 달러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유가 급등이 실물 정산 과정에서 자금 수요를 크게 키운 탓이다.
BP 공식 실적은 4월 28일, SHEL은 5월 7일에 각각 발표된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 타결 이후 유가가 배럴당 84달러대로 내려앉은 국면에서 두 회사가 2분기 이후 트레이딩 이익을 어떻게 전망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 글로벌 석유 메이저
· BP plc (NYSE: BP)
· Shell plc (NYSE: SHEL)
· Exxon Mobil (NYSE: XOM)
· Chevron (NYSE: CVX)
· TotalEnergies (NYSE: TTE)
· ConocoPhillips (NYSE: COP)
⚙️ 정제·트레이딩 연관
· Marathon Petroleum (NYSE: MPC)
· Valero Energy (NYSE: VLO)
· Phillips 66 (NYSE: PSX)
📈 ETF
· Energy Select Sector SPDR (NYSE: XLE) — 대표 에너지 섹터 ETF
· Vanguard Energy ETF (NYSE: VDE)
· iShares U.S. Oil & Gas Exploration (NYSE: IEO)
· VanEck Oil Services (NYSE: OIH)
· Fidelity MSCI Energy Index (NYSE: FENY)

2023년 11월 28일 멍거 사망. 99세 생일 33일 전. 그가 마지막 해에 남긴 말들과, 1년 뒤 빈 의자를 옆에 두고 무대에 올라간 버핏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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