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라인 캐피털이 Q1 2026 13F에서 TLT·GOVT·IEF를 대폭 축소·청산하고, IJR 비중을 28% 늘리며 미국 소형주와 신흥국 자산으로 포트폴리오 무게 중심을 이동시켰다.
'채권 왕' 제프리 건드라크가 이끄는 더블라인 캐피털이 2026년 1분기 13F에서 의미심장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했다. 총 AUM 23억 달러, 9개 종목으로 구성된 압축 포트폴리오에서 장기 국채 ETF를 잇따라 축소하고 위험자산 비중을 높인 흔적이 뚜렷하다. '채권 전문가'로 불리는 건드라크의 행보가 금리 방향성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로 읽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기 국채 포지션의 대규모 축소다. TLT는 무려 67% 줄어 9백만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GOVT도 29% 감소해 1천8백만 달러에 그쳤다. 중기물 IEF는 2천4백만 달러를 전량 청산했다. 듀레이션이 긴 국채 전반을 손질한 셈으로,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혹은 채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수비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반면 소형주 ETF인 IJR은 비중을 28% 확대해 3억3천4백만 달러로 키웠다. 금리 부담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미국 소형주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흥국 채권 ETF EMB도 소폭(+4%) 늘렸으며, 포트폴리오 최대 비중(24.8%)을 차지하는 IVV는 현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구조는 미국 대형주·소형주·신흥국에 걸친 분산과, 국제 선진국 주식(IEFA)·신흥국 주식(IEMG) 편입으로 주식 익스포저를 넓히면서 채권 듀레이션만 선별적으로 줄이는 형태다.
이번 리밸런싱은 건드라크가 '채권 강세장의 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물 비중을 최소화하면서도 EMB를 통해 신흥국 금리 매력을 일부 취하는 구조는 절충적 전략이다. IJR 확대는 연준의 피벗 기대감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소형주 랠리에서 성과를 노리는 포석으로 읽힌다. 신흥국 주식(IEMG)과 채권(EMB)을 동시에 보유한 점도 달러 약세 시나리오와 맞닿아 있다. 포트폴리오가 9종목으로 극도로 압축돼 있어 향후 신규 종목 편입 여부가 전략 변화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장기 및 중기 국채 ETF 축소는 금리 상승 또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헤지 성격이 강합니다. 듀레이션이 긴 채권일수록 금리 상승 시 가격 하락 폭이 크기 때문에, 건드라크는 채권 익스포저를 선별적으로 줄이며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관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IJR은 미국 소형주 ETF로, 대형주 대비 국내 경기 민감도가 높고 금리 인하 수혜가 두드러지는 자산군입니다. 건드라크가 IJR을 28% 늘린 것은 향후 연준 금리 인하 또는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동시에,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집중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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