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틀 캘러핸 브래드 콩어 CIO가 AI 관련주 밸류에이션이 위험한 수준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영구적 AI 지배를 가정한 현재 가격은 연 100% 성장을 10년간 유지해야만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허틀 캘러핸의 브래드 콩어 CIO가 배런스 스트리트와이즈 인터뷰에서 현재 AI 관련주 밸류에이션이 "위험한 수준"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의 AI 승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지나친 확신을 지적했다.
콩어 CIO는 현재 AI 관련주 시장의 핵심 문제를 "놀라운 수준의 확신"으로 규정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와 같은 현재의 AI 선도 기업들이 10년 후에도 동일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가정한 채 가격을 매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 역사를 근거로 든다. 닷컴 버블 당시에도 AOL, 시스코, 야후는 현 AI 기업들과 유사한 "명백한 승자" 포지션을 누렸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업계 지형은 완전히 달라졌다. AI 혁명의 최종 수혜자가 현재의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기업들과 다를 수 있다는 경고다.
콩어의 핵심 논거는 수학적이다. 현재 일부 AI 관련주에 내재된 밸류에이션은 연간 100%에 가까운 매출·이익 성장이 10년 이상 지속되어야만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다. 역사상 어떤 기업도 이 규모에서 그 속도를 10년간 유지한 사례가 없다.
그는 이를 "영구적인 AI 지배를 가정한 가격 책정"이라고 표현한다. 경쟁, 규제, 기술 변화, 혹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중 하나라도 발생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 전제가 붕괴할 수 있다.
나스닥100(QQQ) 상위 구성 종목들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엔비디아는 미래 실적 기준 PER 30~40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알파벳과 메타 역시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유지 중이다. 콩어는 이 같은 밸류에이션이 완벽한 AI 수익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세 가지 리스크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AI 수익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경우. 둘째,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등장해 현재 AI 인프라를 obsolete로 만드는 경우. 셋째, 규제가 빅테크의 AI 확장을 제한하는 경우. 세 시나리오 모두 현재 밸류에이션에 심각한 하방 리스크를 내포한다.
콩어 CIO는 AI 투자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AI가 실질적인 경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그 기회를 어떻게 포착하느냐의 문제가 남는다고 강조한다. 현재의 시장 가격에는 이 모든 기회가 이미 반영돼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상이 반영돼 있을 수 있다.
그의 조언은 단순하다.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AI 트렌드에 노출될 수 있는 종목을 찾되, 과도한 낙관이 이미 가격에 녹아 있는 종목은 피하라는 것이다. 지나친 확신이 스며든 시장에서 역발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 수익의 열쇠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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