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크립토 매출 47% 급감에 로빈후드 주가가 13% 폭락하자 ARK는 같은 날 3,940만 달러를 매수했다. 비트코인 ETF 610만 달러는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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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1분기 크립토 매출 47% 급감에 주가 급락… ARK "플랫폼 thesis는 온전하다" 핵심 보유주로 편입
캐시 우드의 ARK 인베스트가 로빈후드 주가가 13.2% 폭락한 당일 4월 29일, ARKK·ARKW·ARKF 세 펀드에 걸쳐 55만3,892주를 약 3,940만 달러($39.4M)에 매수했다. 4월 28일 장 마감 후 실적 공개, 29일 정규장 폭락, 같은 날 ARK 매수가 모두 같은 시간대에 일어났다. 시장이 팔 때 ARK는 올해 최대 규모의 단일 매수를 집행한 것이다.
동시에 ARK는 자사 현물 비트코인 ETF(ARKB)를 610만 달러어치 매도했다. 비트코인 노출을 줄이고 로빈후드로 크립토 테마를 교체한 것이다. 크립토 테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노출 방식을 바꿨다.
로빈후드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10억7천만 달러($1.07B)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월가 컨센서스(11억7천만 달러)를 약 1억 달러 하회했다. 주범은 크립토 부문이다. 암호화폐 매출이 전년비 47% 급감한 1억3,400만 달러에 그쳤고 크립토 거래량도 48% 줄었다. 로빈후드 주가는 4월 29일 폭락 누적 기준 올해 들어 약 37%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헤드라인 아래를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이 있다. 1분기 순이익은 3억4,600만 달러로 전년비 3% 증가했고,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사업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크립토 단일 수익선이 흔들렸을 뿐이다.
ARK의 로빈후드 베팅 논리는 일관적이다. 올해 2월에도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자 대규모로 매수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우드가 보는 로빈후드는 소매 거래 앱이 아니다. 옵션·크립토·예측 시장·은퇴 계좌·신용카드가 결합된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이 중 어느 하나가 한 분기 부진하다고 해서 플랫폼 전체의 성장 경로가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 ARK의 판단이다.
로빈후드는 현재 ARKK에서 약 4.3%(상위 6대), ARKW에서 약 4.6%(상위 4대), ARKF에서 약 4.4%(상위 6대)로 각 펀드의 핵심 컨빅션 포지션이다. 투기적 소량 베팅이 아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4월 29일 실적 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95 → $110로 상향하고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4월 주식·옵션 거래량이 2026년 월간 최고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는 예비 데이터도 함께 제시했다. 1분기 크립토 부진이 이미 지나간 이야기가 됐을 수 있다는 뜻이다.
우드의 판단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ARK의 고성장·고변동성 종목 베팅 이력에는 화려한 성공과 길고 고통스러운 하락이 공존한다. ARKK는 연초 대비 S&P500에 뒤처지는 흐름이다.
로빈후드 주가가 약 37% 하락한 상태에서 나온 매수는 진입 가격을 낮췄다. 하지만 저점 매수가 곧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향후 2분기 실적에서 크립토 거래량 회복과 예측 시장·뱅킹 서비스의 성장이 확인될 때 비로소 우드의 판단이 검증된다.
크립토 테마를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비트코인 직접 노출 대신 크립토 거래 플랫폼 노출로 교체한 것입니다. 로빈후드가 성장하면 크립토 거래량 회복 시 더 큰 수혜를 받는다는 논리입니다.
예측 시장(Q3 누적 계약 110억 건), 로빈후드 뱅킹(예치금 4억 달러대), 크레딧 카드, 은퇴 계좌(IRA), 국제 확장 등입니다. 크립토 의존도를 낮추는 다각화가 진행 중입니다.
4월 29일 폭락 후 주가 약 71달러 기준 약 55% 상승 여력입니다. 캔터는 실적 발표 직후 95달러에서 110달러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단, 크립토 거래량 회복과 신사업 성장이 전제 조건입니다.
컨빅션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ARK는 2월 4분기 실적 후 매수, 4월 1분기 실적 후 다시 매수했습니다. 일시적 매출 변동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때마다 평균 단가를 낮추는 전형적인 ARK 스타일입니다.
월가 기대치를 1억 달러 하회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자체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폭락은 크립토 매출 47% 급감이라는 단일 항목 충격이지, 사업 전반의 후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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