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필립모리스 목표주가 205달러를 유지하며 무연 제품 전환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 ZYN 성장 둔화는 단기 최대 변수로, 일시적 조정인지 구조적 둔화인지가 관건이다. 무연 제품 확대와 마진 개선, 비용 절감이 이어지면 현재 프리미엄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PM)에 대한 강세 시각을 재확인했다. 현재 주가 약 153달러 대비 약 33%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 205달러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필립모리스가 전통 담배 기업을 넘어 무연 제품 중심의 성장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무연 제품 전환, 투자 포인트 부각
골드만삭스는 필립모리스의 핵심 투자 논거로 무연(smoke-free) 제품 전환을 꼽았다. 현재 무연 제품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도 이 비중이 40% 안팎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의 보니 허조그 애널리스트는 IQOS 등 무연 제품이 고성장·고수익 구조를 형성하면서 필립모리스가 단순 방어주가 아닌 복합 성장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전환되면서 실적의 질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ZYN 성장 둔화는 단기 핵심 변수
다만 단기적으로 가장 큰 우려는 미국 ZYN 구강 니코틴 파우치의 성장 둔화다. 2025년 36.7%에 달했던 미국 ZYN 물량 성장률은 2026년 14.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6년 1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 19.3%에서 2.5%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이 둔화가 소매 재고 조정이나 프로모션 시점 변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수요 약화인지를 핵심 체크포인트로 보고 있다. ZYN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진 개선·비용 절감이 추가 촉매
골드만삭스는 필립모리스의 2026 회계연도 영업이익률을 41.3%로 전망했다. 제품 믹스 개선, 가격 인상, 우호적인 환율 효과, 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무연 제품 매출 비중이 40%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고, IQOS 수익성이 개선되면 제품 전환의 질적 성과가 더 분명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ZYN 미국 판매가 회복될 경우 실적 기대치는 한층 높아질 수 있다.
반면 리스크 요인도 분명하다. ZYN 판매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수 있고, 구강 니코틴 및 가열담배 시장 내 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이다. 환율 효과가 실제 이익 개선보다 매출 성장세를 과대 포장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무연 확대와 이익 성장 동시 입증해야”
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의 강세 논리가 충분히 설득력을 갖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ZYN 회복 여부와 마진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필립모리스가 무연 제품 비중 확대와 두 자릿수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동시에 입증할 경우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시각이다.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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