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CEO가 예측 시장의 연간 거래량이 수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Rothera 거래소 출시로 CFTC 라이선스 기반 직접 운영에 나서며 수십 개 경쟁 거래소 중 소수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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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개 계약·100만 고객·4월 거래량 30억 달러 트래킹… 수십 개 경쟁 거래소 중 2~3개만 살아남을 것
로빈후드(HOOD)의 블라드 테네프 CEO가 1분기 어닝 콜에서 예측 시장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예측 시장은 결국 연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CEO
그리고 로빈후드가 그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예측 시장은 미래 사건의 결과에 베팅하는 시장이다. 선거, 스포츠 경기, 경제 지표, 주가 움직임까지 "~이 될 것인가"를 계약으로 만들어 사고판다. 맞으면 돈을 받고, 틀리면 잃는다. 폴리마켓, 칼시(Kalshi) 같은 플랫폼이 이 시장을 개척했다. 로빈후드는 1년 전 이 카테고리에 뛰어들어 이미 업계 최대 리테일 브로커가 됐다.
출시 1년 만에 90억 개 계약이 100만 명 이상의 로빈후드 고객에 의해 거래됐다. 1분기는 예측 시장 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4월 거래량은 30억 달러 페이스로 트래킹되고 있으며 이것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량이다.
현재 로빈후드는 선물위탁거래상(FCM) 자격으로 칼시 같은 제3자 거래소의 계약을 리스팅하는 중개인 역할이다. 가격 결정권이 없고 어떤 계약을 올릴지도 남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2분기에 바뀐다. 로빈후드는 서스케하나 인터내셔널 그룹과의 합작법인 Rothera 거래소를 출시한다. 로빈후드 45%, 서스케하나 45%, MIAX 10%로 구성됐다. 핵심은 CFTC 라이선스가 있는 지정계약시장(Designated Contract Market)이라는 점이다.
테네프가 말하는 수직 통합의 의미는 분명하다. 어떤 이벤트에 시장을 열지, 가격 구조를 어떻게 할지,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설계할지를 로빈후드가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테네프의 가장 강한 발언은 경쟁 구도에 대한 것이었다.
미래에 수십 개의 지정계약시장이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CEO
그는 CFTC 등록 절차를 밟는 수십 개의 신규 거래소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대부분 차별화가 없다고 봤다.
실제 경쟁력은 두 가지다. 확립된 대규모 고객 기반과 구조적 경제적 우위다. 로빈후드는 미국에 2,700만 개의 펀디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서스케하나는 해당 자산군에서 선도적인 마켓메이커 중 하나다. 이 두 가지 조합을 단기간에 복제할 수 있는 경쟁자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테네프는 향후 수년 안에 업계가 통합될 것으로 보며 로빈후드가 그 통합 과정에서 살아남는 쪽에 있겠다고 밝혔다.
주 정부들이 예측 시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FTC라는 연방 규제 기관이 관할하는데, 주 정부도 관여할 수 있는지가 논쟁 지점이다. 일부 주가 자체 권한을 주장하고 있다.
테네프는 이 긴장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연방 감독을 받는 상품에 주 정부가 권한을 주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법원과 규제 채널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선거와 스포츠 이벤트 중심에서 정치, 문화, 경제 지표로 확장되고 있다. 예측 시장의 강점은 항상 베팅할 것이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베팅은 주로 주법으로 규제됩니다. 예측 시장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연방 감독을 받는 선물 계약 형태입니다. 대상도 다릅니다. 예측 시장은 스포츠뿐 아니라 선거, 경제 지표, 문화 이벤트까지 모든 미래 사건을 다룹니다.
로빈후드 앱에서 더 다양한 이벤트의 예측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로빈후드가 직접 계약을 설계하므로 경쟁사보다 유리한 가격 구조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스포츠 베팅 시장이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입니다. 예측 시장이 스포츠를 넘어 선거, 주요 경제 지표까지 확장된다면 그 이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다만 규제 환경이 최대 변수입니다.
SIG는 옵션·선물 마켓메이킹의 전통 강자입니다. 예측 시장 계약도 결국 옵션·선물 메커니즘을 따르기 때문에 호가 깊이와 스프레드 안정성을 SIG가 제공합니다. 로빈후드의 리테일 유통망과 SIG의 마켓메이킹 인프라가 양 끝을 채우는 구조입니다.
로빈후드 종목(HOOD)을 미국 주식 거래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매수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 전반 노출은 FINX·ARKF ETF가 있고, 칼시·폴리마켓은 비상장 상태입니다. 한국 거주자는 미국 예측 시장 직접 거래는 제한적이라 주로 종목·ETF 노출을 통한 간접 투자가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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