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이 구글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가시성 서비스를 출시하며 칩 너머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확장했다. 앤트로픽 3자 컴퓨트 계약으로 2026년 AI 매출 21조 원이 추가 전망된다.

앤트로픽 3자 컴퓨트 계약으로 2026년 AI 매출 21조 원 전망… 주가 사상 최고치
브로드컴(AVGO)이 22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네트워크 가시성 서비스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사이트(Cloud Network Insights)'를 출시했다. 반도체 공급에 집중됐던 브로드컴의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십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5.0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사이트는 브로드컴의 앱넷타(AppNet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구글 클라우드 퍼스트파티 서비스다. 온프레미스·멀티클라우드·SaaS 환경에 걸친 AI 워크로드의 네트워크 경로를 종단 간 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네트워크 문제인지 애플리케이션 문제인지를 즉시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크로스클라우드 네트워크는 현재 월 27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협력 발표 이면에는 이미 두터워진 하드웨어 파트너십이 자리하고 있다. 브로드컴과 구글은 지난 6일 커스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공급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최신 세대인 TPU 아이언우드 랙을 포함한 구글의 AI 인프라 핵심 칩을 브로드컴이 계속 독점 공급하는 구조다.
2026 회계연도 1분기(2월 마감) 실적은 이 파트너십의 재무적 무게를 그대로 보여준다.
칩과 소프트웨어에 더해 앤트로픽과의 3자 계약이 브로드컴의 구글 파트너십에 또 다른 차원을 더했다. 앤트로픽은 2027년부터 구글 클라우드·브로드컴과의 3자 협약을 통해 3.5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계약에서 브로드컴이 인식하는 AI 매출은 2026년 약 210억 달러, 2027년에는 약 420억 달러로 추산된다.
브로드컴의 주가 성과도 이 관계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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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사이트 출시가 갖는 전략적 의미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선다. 브로드컴이 구글 클라우드 내에서 커스텀 칩 공급(하드웨어) → TPU 장기 계약(파운드리·설계) → 앤트로픽 컴퓨트 계약(인프라 수요) → 네트워크 가시성 소프트웨어(운영 레이어)로 이어지는 AI 인프라 전 계층을 연결하는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서비스는 칩 공급 계약보다 마진 구조가 안정적이고 경쟁 해자도 높다.
업계 분석
기업이 온프레미스·멀티클라우드·SaaS 환경 전반의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구글 클라우드 퍼스트파티 서비스입니다. 브로드컴의 앱넷타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장애 발생 시 네트워크 문제와 애플리케이션 문제를 즉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텐서처리장치(Tensor Processing Unit)로, 구글이 자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해 설계한 커스텀 AI 가속 칩입니다. 엔비디아 GPU와 달리 구글 전용으로 브로드컴이 설계·공급하며, 2031년까지 장기 계약이 체결돼 있습니다.
추산치 기준 2026년 약 210억 달러, 2027년 약 420억 달러의 AI 관련 매출이 이 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브로드컴의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514억 달러)에 비견되는 규모입니다.
현재 선행 PER이 35~40배 수준으로 반도체 섹터 내에서 높은 편입니다. 다만 AI 칩 매출이 전년비 100% 이상 성장하고 있고, 구글·앤트로픽과의 장기 계약이 2027년까지의 수익 가시성을 높여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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