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오픈AI 재판 2주차. 브록먼 5일 증언, 올트먼 11일 주. 재판 전날 머스크의 협박 메시지 공개. 판결 따라 오픈AI 8,500억 달러 IPO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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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가 끝나면 당신과 샘이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될 것" — 머스크가 재판 전날 보낸 메시지
오클랜드 법원에서 계속되고 있는 머스크 vs 오픈AI 재판이 2주차에 접어들었다. 5일(현지시간)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그렉 브록먼이 증언대에 선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의 증언은 5월 11일 주로 예정됐다.
이 재판은 단순한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니다.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 8,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IPO를 준비 중인 오픈AI의 미래가 달라진다.
오픈AI 법률팀이 일요일 밤 판사에게 제출한 요청서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담겼다. 재판 시작 전날 법정 밖 합의가 결렬된 직후, 머스크가 브록먼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이 주가 끝나면 당신과 샘이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고집을 부린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오픈AI는 이 메시지를 배심원들에게 공개하겠다며 판사의 허가를 요청했다. 머스크가 법정 밖에서 상대를 압박했다는 증거로 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재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800만 달러를 오픈AI에 기부했고, 이사회에서 배제되기 전까지 핵심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다.
머스크의 논리는 이렇다. "당신은 자선단체를 그냥 훔칠 수 없다." 오픈AI는 원래 '인류를 위한 비영리 AI 연구소'라는 약속 아래 설립됐고, 그 약속을 믿고 기부했다. 그런데 지금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수백억 달러 투자를 받고 영리 구조로 전환해 기업가치 8,500억 달러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것은 약속 위반이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이번 재판의 핵심 당사자다. 오픈AI의 상업적 전환을 불법으로 자금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티아 나델라 CEO도 이번 주 증언할 가능성이 있다.
오픈AI 법률팀은 머스크 자신의 재정적 동기를 문제 삼는다. 머스크는 AI 경쟁사 xAI(Grok 챗봇 운영사)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xAI를 스페이스X에 합병했고, 스페이스X도 IPO를 준비 중이다. 오픈AI를 약화시키는 것이 머스크 자신의 경쟁적·재정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논리다.
오픈AI의 현재 구조는 영리 법인이지만 여전히 비영리 모법인 아래에 있다. 완전한 비영리 포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재판에서 판사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가 머스크 측 손을 들어주면 오픈AI의 IPO가 위험해진다. 비영리 전환 명령이 내려지면 기업가치 8,500억 달러짜리 상장 계획 전체가 흔들린다.
재판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가 흔들리면 구글, 중국 AI 기업들, 앤트로픽이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십 명의 기자들이 매일 법원을 메우고 있는 이유다.
판사가 비영리 전환을 명령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배분하는 영리 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IPO 계획이 중단되거나 대규모 구조 개편이 불가피합니다.
머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영리 전환에 자금을 댐으로써 비영리 설립 취지를 훼손한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완전한 비영리가 아닙니다. 영리 자회사가 있고 투자자들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상위에 비영리 모법인이 있어 이사회가 "인류를 위한 AI"라는 목적을 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 구조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고 주장합니다.
단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에 영향이 가능합니다. 중기적으로는 IPO 일정·구조에 따라 오픈AI 비상장 노출 종목(DXYZ 등)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AI 패권 경쟁에서 오픈AI가 흔들리면 구글(GOOGL)·앤트로픽 같은 경쟁사가 반사이익 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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