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돌파했다. BNY멜론 아부다비 커스터디 출시, 블랙록 IBIT 사상 최대 유입, 5월 14일 CLARITY Act 심의가 동시에 맞물리며 기관 채택 서사를 강화하고 있다.

펀드스트랫 톰 리 "25만 달러 강세 시나리오"·이란 정전 협상이 변수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돌파한 뒤 8만 3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3% 상승이지만 숫자보다 배경이 더 무겁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의 커스터디 진출, 비트코인 현물 ETF 사상 최대 유입,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 법안 심의가 동시에 맞물리고 있다.
5월 7일 BNY멜론이 아부다비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비트코인·이더리움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BNY멜론은 운용자산 기준 세계 최대 수탁은행이다. 이 은행이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공식화했다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실질 편입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는 신호다.
아부다비를 첫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중동 지역 기관 수요와 규제 환경을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IBIT)가 사상 최대 유입을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기관의 "바이 앤 홀드" 전략이 가속화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TF를 통한 매수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을 직접적으로 흡수한다. 채굴 생산량이 고정된 구조에서 이 수요가 지속되면 가격 압력은 구조적으로 유지된다.
ETF 유입과 우호적 규제가 결합될 경우 비트코인이 희소 디지털 상품으로 기능하며 25만 달러 강세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톰 리, 펀드스트랫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5월 14일 CLARITY Act의 고위급 심의를 진행한다. 핵심은 디지털 토큰을 증권으로 분류할지, 상품으로 분류할지를 법적으로 확정하는 것이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는 이 초당적 시장 구조 법안이 2026년 말까지 퍼블릭 블록체인을 주류 금융 인프라에 본격 편입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관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이것이 다시 수요를 자극하는 순환 구조다.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요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충돌이 발생하며 불안정한 정전 상황이 흔들렸다. 미국이 이란에 새로운 정전 제안을 했고 이란의 응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에너지 가격과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이 변수가 해소되기 전까지 공격적 포지션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을 따라 소폭 상승했다.
이번 8만 달러 돌파가 이전 사이클과 다른 점은 수요의 성격이다. 2021년은 개인 투자자와 레버리지가 주도했다. 이번은 ETF를 통한 기관 매수, 대형 수탁은행의 인프라 진출, 의회 수준의 규제 명확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이 트레이딩 자산에서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기초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서사가 이번 랠리의 골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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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유입은 운용사가 실제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매수해 보관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유입이 늘수록 시장의 유통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 압력이 생깁니다. 채굴 생산량이 고정된 비트코인 특성상 이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디지털 자산의 법적 분류가 확정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집니다. 현재 많은 기관이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크립토 투자를 꺼리고 있어, 법안 통과는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BNY멜론은 운용자산 기준 세계 최대 수탁은행입니다. 이 기관이 비트코인·이더리움 커스터디를 공식화했다는 것은 전통 금융 인프라가 디지털 자산을 정식 자산군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아부다비는 중동 기관 자금의 허브로, 지역 국부펀드의 진입 가능성도 열립니다.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지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전반이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에너지 가격 급등→달러 약세→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로 이어지는 경로에서는 비트코인이 금과 함께 수혜를 볼 수도 있습니다. 방향성이 엇갈려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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