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블랙록·씨티·모건스탠리가 디지털 자산 포지션을 수십 개씩 올리며 2021년 이후 최대 크립토 채용 웨이브를 형성했다. 씨티그룹 연봉 상단 30만 달러, "FINRA+스마트컨트랙트" 하이브리드 인재만 통과한다.


수학자가 헤지펀드를 만든 이유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2021년 불장 이후 최대 채용 웨이브 — "FINRA 라이선스 + 스마트 컨트랙트" 하이브리드만 통과.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 크립토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JP모건·블랙록·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씨티그룹이 디지털 자산 포지션을 수십 개씩 올리며 2021년 불장 이후 최대 규모의 크립토 채용 웨이브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이들을 움직였는가. 트럼프 행정부의 친크립토 규제 기조, 비트코인 ETF 승인,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확장이다. 앞서 다뤘던 DTCC·브로드리지와의 온도 파이낸스 파트너십, AWS의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 RWA 유통 전쟁이 모두 사람을 필요로 하는 일이 됐다.
블룸버그와 채용 데이터 분석 기관 메타인트로(Metaintro)가 집계한 주요 포지션과 연봉이다.
상단 기준 가장 높은 곳은 씨티그룹의 30만 달러(약 4억2,000만 원). 블랙록은 단일 회사 기준 가장 많은 포지션(72개+)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채용의 핵심 특징은 요구하는 인재 프로파일이다. 단순히 비트코인을 오래 했거나 블록체인 개발을 잘하는 사람은 통과하기 어렵다. 전통 금융(TradFi) 경험이 기본 요건이고, 크립토 역량은 차별화 요소다.
구체적으로는 FINRA 라이선스 취득 능력과 스마트 컨트랙트 이해를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인재가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규제 준수와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규제가 시장을 프로페셔널화하고 있다. 고객 자금을 다루는 기관에서 토큰화 자산을 운용하려면 단순한 크립토 열정으로는 부족하다.
RWA 유통 전쟁 기사에서
모건스탠리는 2026년 1월 에이미 올든버그를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로 임명했다. 비트코인·솔라나 현물 ETF,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 신청과 함께 크립토 지갑 출시도 준비 중이다. 모건스탠리의 MSBT ETF로 2,678 BTC를 보유 중이라는 직전 보도와 이어진다.
JP모건은 Onyx·Kinexys 블록체인 유닛 전반에 걸쳐 채용하고 있다. 킨엑시스는 반에크가 지목한 코프체인(기업형 블록체인)의 대표 사례다.
웰스파고는 '토큰화 예금 헤드' 포지션을 별도로 공개했다.
월스트릿 대형 은행들이 인프라 구축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개념 증명이나 파일럿을 넘어 실제 운용 인력을 채용하는 단계다.
비트코인 ETF가 자금을 끌어들이고, RWA 토큰화가 거래 흐름을 만들고, 스테이블코인이 결제를 처리하는 구조가 현실이 됐다. 그 구조를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크립토 인재 입장에서 이것은 기회이자 요건 상향이다. 디파이 프로토콜 경험만으로는 월스트릿 문이 열리지 않는다. TradFi 배경 위에 크립토 역량을 쌓거나, 그 반대이거나 중 하나다.
FINRA 라이선스(미국 금융 규제 자격)나 CFA 같은 전통 금융 자격을 갖추면서,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읽고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이해하는 역량을 함께 보유한 사람입니다. 규제 컴플라이언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실무 수준에서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코인베이스, 서클, 블록파이 같은 규제된 크립토 기업에서의 경험은 인정받는 편입니다. 탈중앙화 프로토콜에서만 일한 경력보다 제도권에 가까운 기업 경험이 가산점이 됩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토스·신한·KB 등이 디지털 자산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는 ISMS 인증과 특금법 컴플라이언스 경험이 핵심 조건입니다. 글로벌 트렌드보다 6~12개월 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크립토 규제 기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GENIUS Act 같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확장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개념 증명 단계를 넘어 실제 운용 인력이 필요한 단계로 진입한 것입니다.
환율 1,400원 기준 약 4억2,000만 원입니다. 한국 시중은행 임원급 연봉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국내 디지털 자산 분야 최상위 인력 보상과 비교해도 1.5~2배가량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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