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페드워치의 연준 금리인상 확률이 불과 이틀 만에 10%에서 50%로 급등했다. BNP 파리바는 인상이 최악의 선택지에서만 가능하다고 경고했지만, 30년물 국채 금리 5% 돌파·PCE 3.5% 재가속이 채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ETF 회사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7년 뒤 글로벌X 운용자산은 50조 원을 넘었다.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CME 페드워치가 보여주는 올해 미국 금리인상 확률이 하루 만에 10%에서 50%로 급등했다. BNP 파리바는 "최악의 선택지에서만 인상이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도,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한 채권 시장의 현실을 직시했다.
연초만 해도 시장의 관심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언제 내릴 것인가였다. 5월 15일 기준 채권 시장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는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 연이은 인플레이션 충격, 부진한 미·중 정상회담이 겹치며 채권 시장이 요동쳤다.
5월 15일 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 도구가 보여주는 올해 25bp 금리인상 확률은 50%까지 치솟았다. 불과 이틀 전 10%였던 수치가 하루 만에 40%로 뛰었고, 다시 하루 만에 50%가 됐다. 금리인하를 전제로 설계됐던 채권 시장의 포지션 구도가 단 이틀 만에 뒤집혔다.
장기 국채 금리도 동반 급등했다.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5% 문턱을 넘었고, 기준 지표인 10년물은 같은 날 4.5%를 기록했다. 10년물이 4.5%를 찍은 것은 202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년물 역시 4%를 돌파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FOMC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오직 최악의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다. 인플레이션을 방치해 고착화되도록 두거나, 아니면 정책 조정이 거시경제를 불안정하게 할 위험을 감수하거나.
BNP 파리바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에겔호프 · 미국 금리전략 헤드 구닛 딩그라
BNP 파리바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에겔호프(James Egelhof)와 미국 금리전략 헤드 구닛 딩그라(Guneet Dhingra)는 기본 시나리오로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단,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온다면 이는 "낙관적 경제 전망에 하방 리스크"를 만든다는 점도 경고했다.
두 사람은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 체제에서 금리인상이 시작될 경우 이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명한 워시 의장은 매파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채권 시장을 흔든 직접적 촉매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재가속이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4월 30일 발표한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크게 영향받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 3.5%를 기록한 것은 2% 목표와의 거리가 다시 벌어졌음을 의미한다. 5월 28일 발표 예정인 4월 PCE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은 원유·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부추겼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PCE 헤드라인 지수를 밀어올리는 한편, 이란 전쟁 종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부진했던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 긴장 완화 기대를 꺾으며 공급망 인플레 우려도 되살아났다.
금리인하가 아니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포트폴리오 전략의 근본 전제를 바꾼다. 장기 채권(TLT) 비중 축소, 단기 채권(SHY) 또는 현금 비중 확대가 헤지 수단으로 부상한다. 성장주·기술주는 할인율 상승으로 이중 압박을 받는다. 달러 강세 압력은 원화와 이머징 통화에 동시에 부담을 준다. BNP 파리바는 기본 시나리오로 인상이 없다고 보지만, 시장이 50%의 인상 확률을 가격에 반영하는 한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다.
이란 전쟁발 에너지 가격 급등과 3월 PCE 인플레이션이 3.5%로 재가속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확률이 10%에서 50%로 뛰었습니다.
BNP 파리바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장기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봅니다. 단,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화되거나 정책 전환이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최악의 상황에서는 인상도 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30년물 5% 돌파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와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자본비용이 동반 상승해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긴축 효과를 줍니다. 또한 장기 채권 보유자에게 큰 평가손실을 의미합니다.
케빈 워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명한 연준 의장으로, 상대적으로 매파적(인플레이션 억제 우선) 성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NP 파리바는 워시 의장 체제에서 금리인상이 시작될 경우 경제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생긴다고 경고했습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환경에서는 장기 채권 비중을 줄이고 단기 채권·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합니다. 성장주·기술주는 할인율 상승으로 이중 압박을 받으며, 달러 강세는 원화 약세와 해외 투자 환헤지 비용 상승을 의미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