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6조 7,000억 달러 규모 대차대조표를 공격적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15년 강세장을 뒷받침한 "조용한 엔진"이 꺼지면 투자자들이 익숙해진 안전망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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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실험이 시작된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15년 강세장을 뒷받침한 핵심 엔진 — 연준 대차대조표 — 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투자자들이 당연하게 여겨온 안전망이 사라질 수 있다.
케빈 워시가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직에 올랐다. 워시의 첫 번째 과제는 6조 7,000억 달러(약 9,380조 원)에 달하는 연준 대차대조표를 공격적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연준 총자산이 약 9,000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지금의 규모가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팽창했는지 알 수 있다.
워시는 연준의 초대형 대차대조표가 금융시장을 과도하게 왜곡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연준이 과거처럼 시장을 떠받치는 역할을 지속해선 안 된다고 보며, 대신 기준금리를 주 도구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금융자산 보유자에게 불균형적인 혜택을 준다.
케빈 워시, 미 상원 청문회
연준은 2010년 2차 양적완화(QE2)를 시작으로 미국 국채를 지속 매입해왔다. 이 정책이 S&P 500의 6배 이상 상승을 견인한 원동력이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2022년 인플레이션 쇼크에도 증시가 결국 반등한 배경에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장이 있었다.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연준이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개입할 것이라는 암묵적 믿음, 이른바 "연준 풋(Fed put)"에 의존해왔다. 이 심리적 안전망이 위험자산에 대한 과도한 베팅을 부추겼다는 것이 워시의 판단이다.
연준이 국채 매입을 줄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는다. 금리 상승은 기업 차입 비용을 높여 이익을 압박하고 미래 수익의 현재가치를 낮춘다. 특히 고PER(주가수익비율) 성장주에 직격탄이다.
워시의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전문가들은 양적완화(QE) 수혜를 크게 받아온 고성장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금융주로 이동하는 전략을 권고한다. 또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금 비중을 높여두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워시가 계획대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더라도, 그 속도와 규모는 시장 상황과 정치적 압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연준 풋"이 언제든 활성화된다는 가정 위에 구축된 투자 전략은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워시 의장은 연준의 6.7조 달러 규모 대차대조표가 금융시장을 과도하게 왜곡하며, 금융자산 보유자에게 불균형적 혜택을 준다고 판단합니다. 그는 연준의 역할을 기준금리 조정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채 매입 감소 → 채권 금리 상승 → 기업 차입 비용 증가 → 고PER 기술주 밸류에이션 재조정 순으로 영향이 파급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연준 풋"이라는 심리적 안전망이 약화되어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이 급락할 때 연준이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 등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암묵적 기대를 뜻합니다. 이 믿음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금리 상승 환경에서는 금융주(은행, 보험사 등)가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낮은 부채비율을 갖춘 종목들이 고금리 국면에서 방어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연준의 총자산은 약 9,000억 달러였습니다. 이후 수차례의 양적완화를 거치며 현재 6조 7,000억 달러(약 9,380조 원)로 7배 이상 팽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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