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매출이 36% 성장하고 AI 워크로드는 10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오바오·티몰의 현금흐름으로 AI 투자를 자급자족하는 구조가 미국 고밸류에이션 AI 주식 대비 낮은 리스크로 AI 붐에 올라타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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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매출 36% 성장, AI 워크로드 10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 알리바바가 시장의 기대를 덜 받는 동안 실제 AI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 없이 AI 붐에 올라타는 방법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AI 테마 투자는 흔히 높은 기대치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수혜주들은 이미 미래 성장을 충분히 반영한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알리바바(BABA)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AI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이유가 있지만, 수치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알리바바의 AI 성과는 약속이 아니라 실적이다. 2025년 12월 분기(2026 회계연도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AI 관련 워크로드는 10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단순히 AI 붐의 수혜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수요를 현금으로 바꾸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가는 132달러 50센트 수준으로, 시가총액 약 3,180억 달러다. 52주 최저가 103.71달러에서 최고가 192.67달러 사이를 오가며 여전히 고점 대비 상당폭 할인된 구간에 있다. 배당수익률은 0.79%로 배당도 나온다.
알리바바의 구조적 강점은 AI 투자 재원 조달 방식에 있다. 타오바오(Taobao)·티몰(Tmall) 등 e커머스 플랫폼은 고성장 단계를 지났지만 중국 디지털 경제에 깊이 뿌리내린 채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한다. 이 현금흐름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한다.
순수 AI 기업들이 외부 자본 조달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알리바바는 AI 투자를 내부 현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이는 자본 조달 리스크와 주주 희석 없이 AI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알리바바의 또 다른 차별점은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수직 통합 구조다.
이 구조는 알리바바가 AI를 두 방향으로 수익화한다는 의미다. 외부 기업에 인프라와 도구를 팔면서, 동시에 자체 생태계에서 직접 활용한다. 수직 통합의 시너지다.
알리바바를 "더 안전한" AI 플레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리스크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중국 내 경쟁은 치열하다. 바이트댄스(ByteDance)·텐센트(Tencent)·화웨이(Huawei)·미니맥스(MiniMax) 등 기존 대형 기업과 신흥 강자들이 AI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놓고 각축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데이터센터 확장, AI 모델 개발)는 앞으로도 수 분기에 걸쳐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중국 경기와 투자 심리라는 외부 변수도 여전히 통제 불가능 영역이다.
알리바바는 가장 눈에 띄는 AI 주식이 아니다. 오히려 그 점이 기회의 근거가 된다. 실질적 AI 수요, 현금 창출 기반 사업, 그리고 상대적으로 절제된 시장 기대치의 조합은 지금의 AI 시장에서 보기 드문 프로파일이다. 최고의 상승 여력을 제공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리스크 대비 수익률 관점에서 균형 잡힌 포지션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의미 있는 선택지다. AI 테마에 노출되면서도 미국 고밸류에이션 주식에만 집중되는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분산하는 용도로도 고려할 수 있다.
클라우드 매출 36% 성장과 AI 워크로드 10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이라는 실제 수치가 뒷받침되는 데다, 타오바오·티몰 e커머스 사업이 창출하는 현금흐름으로 AI 투자를 자체 조달합니다. 미국 AI 주식들과 달리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안전마진으로 작용합니다.
수직 통합 4층 구조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인프라) → Qwen LLM(모델) → 배포 도구·플랫폼 → e커머스·물류·로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외부 기업에 AI 서비스를 팔면서 동시에 내부 사업에도 직접 적용하는 구조입니다.
중국 내 바이트댄스·텐센트·화웨이·미니맥스와의 경쟁 심화,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단기 수익성 압박, 중국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미국·중국 간 기술 규제 문제가 주요 리스크입니다.
AI 관련 수요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구조적 성장임을 나타냅니다. 10분기(약 2.5년)에 걸쳐 매분기 세 자릿수 이상 성장이 유지됐다는 것은 기업 고객들이 실제로 AI를 도입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미국 고밸류에이션 AI 주식(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에 지리적 분산을 원하는 투자자, AI 테마에 노출되면서도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낮추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단, 중국 주식 특유의 규제·지정학 리스크는 감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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