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가 5월 21일 NYSE 티커를 BK에서 BNY로 변경한다. 리플 수탁·골드만 블록체인·UAE 커스터디·토큰화 예금까지 18개월간 디지털 자산 전환의 완성이다. 주가는 올해 65% 급등했다.

토큰화 예금 · 리플 수탁 · 골드만 블록체인 · UAE 커스터디 —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교량"
뱅크오브뉴욕멜론(BNY)이 5월 21일부터 NYSE 티커를 BK에서 BNY로 변경한다. 1784년 알렉산더 해밀턴이 설립하고 1792년 NYSE 전신에서 최초로 거래된 회사가 처음으로 시장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다.
CEO 로빈 빈스는 "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커 한 글자 변경이 상징하는 것을 이해하려면 지난 18개월을 봐야 한다.
BNY는 지난 1년간 전통 금융의 모든 디지털 자산 접점에서 동시다발로 움직였다.
2025년 7월, 골드만삭스의 GS DAP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머니마켓펀드 소유권 기록을 온체인으로 미러링하는 협업을 시작했다. 블랙록·피델리티·페더레이티드 허미스도 참여한 프로젝트다. 같은 달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준비금 공식 수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현금 운용을 함께 지원하는 구조다.
2025년 3분기에는 싱가포르 기반 RWA 토큰화 플랫폼 오픈에덴(EDEN)의 토큰화 미 국채 펀드 투자 관리자·주요 수탁 기관을 맡았다. CEO가 실적 발표에서 직접 언급한 핵심 협업이다. 시큐리타이즈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신용 펀드도 공동 출시했다. BNY가 퍼블릭 체인 위에서 직접 운용 상품을 제공한 첫 사례 중 하나다.
2026년 1월에는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고객 계좌 예치금을 온체인 디지털 자산 형태로 표현해 담보·마진 거래와 결제 속도 향상에 쓰는 구조다.
4월에는 싱가포르 걸프 뱅크 SGB와 협업해 크립토 네이티브 고객들이 미국 국채·MMF에 24시간 접근할 수 있게 연결했다.
5월에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에서 Finstreet·ADI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맺고 UAE 비트코인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형 은행들이 다음 암호화폐 채택 단계를 이끈다. 머니마켓펀드의 디지털 지분 생성과 기존 상품의 토큰화가 핵심 과제다.
로빈 빈스 BNY CEO — 2026년 3월 뉴욕 디지털 자산 서밋
BNY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이 선언의 인프라는 이미 깔려 있다. 2024년 9월 SEC로부터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ETF를 넘어 개별 자산 관리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기존의 SAB 121 회계 지침 면제도 획득해 수탁 암호화폐를 부채로 계상해야 했던 은행의 커스터디 제한이 해소됐다. 전통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 커스터디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BNY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지지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리플 RLUSD 수탁이 그 예시다. CEO는 자체 발행 계획 질문에 명확한 답을 피하면서 파트너십 전략을 강조했다.
BNY 주가는 올해 들어 65% 급등했다. 티커 변경 발표 이전에 이미 시장은 이 전환을 가격에 반영했다.
운용자산 59조4,000억 달러, 포춘 100대 기업의 90% 이상, 글로벌 상위 100개 은행 거의 전부를 고객으로 둔 회사가 디지털 자산 인프라의 교량이 되겠다고 선언하면 어떤 의미인지를 시장이 먼저 계산한 것이다.
5월 21일 BNY는 NYSE 클로징 벨을 직접 울리며 티커를 바꾼다. 알렉산더 해밀턴이 1784년 세운 회사가 240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정체성을 바꾸는 날이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ETF 회사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7년 뒤 글로벌X 운용자산은 50조 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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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행보다 생태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리플 RLUSD 수탁처럼 기존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포지션이 규제 리스크가 낮고 수익 구조도 명확합니다.
기존 규정상 은행이 고객 암호화폐를 수탁하면 같은 금액을 부채로 계상해야 했습니다. 자본 요건이 올라가 사실상 커스터디 사업이 불가능했습니다. 면제로 이 제한이 해소됐고 BNY가 본격적으로 커스터디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JP모건은 Onyx·Kinexys 같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BNY는 이더리움·리플 같은 기존 체인 위에서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합니다. 직접 구축 vs 연결 인프라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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