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85에서 첫날 $385까지 치솟은 세레브라스(CBRS)가 이틀 만에 $279로 내려앉았다. 130배를 넘는 매출 배수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한 결과다.

공모가 $185에서 첫날 $385까지 치솟았다가 이틀 만에 $279로 내려앉은 세레브라스(CBRS). 시장이 뜨겁게 환호했다가 빠르게 냉각되는 IPO 사이클의 전형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공모가에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지금도 웃고 있다. 하지만 상장 첫날 시가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이미 손실을 계산 중이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BRS)의 IPO는 그 극단적인 두 얼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세레브라스는 2026년 5월 13일(수) 저녁 $185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범위 $150~$160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다음 날 시초가는 $350 — 공모가 대비 89% 프리미엄이었다. 장 중 $385까지 오르다 거래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결국 첫날 종가는 $311(+68%)였다. 이틀째인 5월 15일 종가는 $279.72로, 전일 대비 10.08% 하락했다.
이번 IPO로 세레브라스가 조달한 금액은 주관사 초과배정 옵션 행사 후 총 약 63억 8,000만 달러(약 8.9조 원). 피크 가격 기준 밸류에이션은 연간 매출의 130배를 넘겼다. 그 숫자가 이틀째 조정을 설명하는 핵심이다.
세레브라스의 주력 제품은 WSE-3(Wafer-Scale Engine 3)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상용화된 AI 프로세서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일반 GPU 칩 대비 58배 크다. 추론 속도는 GPU 기반 솔루션보다 최대 15배 빠르며, 단위 연산당 전력 소비도 낮다.
엔비디아 피로감(Nvidia fatigue)을 노리는 포지셔닝이다. GPU 공급망 병목과 높은 전력 비용이 기업 AI 인프라의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한 시점에서,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대안"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레브라스의 첫날 종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최근 4개 분기 매출의 약 134배다. 엔비디아가 같은 기준으로 약 26배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이다.
The Wall Street Journal
매출 성장률 76%는 인상적이다. 하지만 영업 손실은 계속 늘고 있다. 순이익 2억 3,800만 달러 중 상당 부분은 일회성 회계 처리에 따른 것으로, 실질 수익력과 거리가 있다. 시장은 그 괴리를 이틀 차 주가로 반영했다.
그렇다고 성장 스토리가 훼손된 건 아니다. OpenAI와의 계약은 규모 면에서 이례적이다. AWS가 자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도입키로 한 것도 기술 검증의 증거다. Meta, IBM도 고객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현재 주가에 얼마만큼의 미래가 이미 반영되어 있느냐다.
세레브라스 IPO의 승자와 패자는 단 하루 만에 갈렸다. 공모가 $185에 배정받은 투자자는 현 주가에서도 50% 이상 수익권이다. 반면 시초가 $350에 매수한 투자자는 이틀 만에 20% 가까운 손실을 안고 있다. 신규 IPO에서 공모 배정 여부가 수익률을 결정하는 전통적인 구조가 이번에도 반복됐다.
AI 칩 섹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다. 세레브라스가 그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쌓아갈 수 있다면,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여지는 있다. 하지만 그 판단은 앞으로 나올 분기 실적이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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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공모가는 $185로 확정됐습니다. 2026년 5월 14일 시초가는 $350(공모가 대비 +89%)이었고, 장 중 $385까지 오른 뒤 거래 중단 후 $311(+68%)로 마감했습니다. 이틀째인 5월 15일에는 $279.72(-10.08%)로 하락했습니다.
GPU 대신 웨이퍼 규모 AI 가속기를 만드는 AI 칩 기업입니다. 주력 제품 WSE-3는 업계 최대 상용 AI 프로세서로, 일반 GPU 칩보다 58배 크고 추론 속도는 최대 15배 빠릅니다.
피크 가격 기준 매출 배수가 약 134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습니다. 엔비디아의 약 26배와 비교해 지나친 프리미엄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OpenAI, Amazon Web Services, Meta, IBM이 주요 고객입니다. OpenAI와는 750메가와트 추론 용량(최대 2기가와트 확장 가능, 잠재 계약 규모 200억 달러 이상)의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고, AWS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배포키로 구속력 있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2025년 매출은 5억 1,000만 달러(약 7,140억 원)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습니다. 다만 운영 손실은 확대 중이며, 순이익에 포함된 2억 3,800만 달러 상당 부분은 일회성 회계 처리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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