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드러켄밀러가 2026년 1분기 알파벳(GOOGL)을 전량 매도하고 샌디스크·마이크론·씨게이트 메모리 3종에 집중 투자했다. AI 소프트웨어 밸류에이션을 피하고 AI 하드웨어 수혜주로 이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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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워런 버핏 은퇴 이후 가장 주목받는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2026년 1분기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전량 매도했다. 동시에 낸드 플래시·HBM 메모리 3종목을 대거 매수했다. "AI가 다소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그의 발언과 정반대 방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AI 인프라 수혜주 집중 전략이다.
5월 15일 공시된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2026년 1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보유 중이던 알파벳 클래스A(GOOGL) 주식 38만 5,000주를 전량 처분했다. 알파벳은 지난 1년간 140% 넘게 올랐고, 약 2분기 보유 기간 동안 50%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처분 이후 GOOGL은 현재 주당 396달러, 시가총액 4조 8,000억 달러 수준이다.
드러켄밀러가 GOOGL을 판 이유로는 세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는 차익 실현이다. 그의 펀드는 평균 보유 기간이 약 8개월로 활발한 단기 매매 성향을 갖는다. 둘째는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1년 전 선행 P/E가 17배에 불과했던 알파벳이 현재 28배 수준으로 올랐다. 셋째는 AI에 대한 구조적 회의다.
"AI가 다소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 AI는 인터넷 버블과 비슷한 궤적을 그릴 수 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 2024년 CNBC 인터뷰
다만 이 발언은 AI 테마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다. 드러켄밀러는 AI를 장기 승자로 본다. 그가 피한 것은 소프트웨어·플랫폼 레이어의 AI 밸류에이션이고, 대신 베팅한 것은 AI 하드웨어 인프라 수요다.
드러켄밀러는 알파벳을 팔면서 20개 이상의 신규 포지션을 구축했다. 그 중 핵심은 메모리·스토리지 3종이다.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은 지난 1년 수익률이 각각 3,370%·660%에 달하지만 선행 P/E는 각각 8배·7배로 역사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HBM·낸드 플래시·DRAM·고용량 HDD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이 저평가를 설명한다.
드러켄밀러의 포지션 전환은 명확한 논리를 갖는다. AI 소프트웨어·플랫폼(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미 AI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반면, AI 인프라의 물리적 부품(메모리·스토리지)은 실질 수요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 1개를 구축하려면 수만 개의 HBM 칩, 페타바이트 규모의 낸드 플래시, 엑사바이트 수준의 고용량 HDD가 필요하다. 이 수요는 GOOGL 주주에게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 SNDK·MU·STX 주주에게 간다는 것이 드러켄밀러의 판단이다.
차익 실현(2분기 보유, 50%+ 수익), 밸류에이션 부담(선행 P/E 17배 → 28배), AI 소프트웨어 거품 우려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는 AI 자체는 장기 승자로 보지만 소프트웨어·플랫폼 레이어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샌디스크(SNDK)와 마이크론(MU)은 각각 1년 수익률 3,370%·660%에도 불구하고 선행 P/E가 8배·7배에 불과합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HBM·낸드·DRA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해 이익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그는 AI를 장기 승자로 봅니다. 다만 AI 소프트웨어·플랫폼(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보고, AI 인프라 하드웨어(메모리·스토리지) 수혜주로 자금을 이동했습니다.
운용 자산이 1억 달러를 초과하는 미국 기관 투자자는 분기마다 보유 주식 내역을 SEC에 Form 13F로 신고해야 합니다. 공시 시점은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로, 이번 5월 15일은 1분기(1~3월) 포지션 공시 마감일이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훈련 데이터를 저장하는 고용량 HDD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립니다. 세이게이트는 고용량 HDD 시장 1위 기업으로,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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