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 머티리얼스가 애플과 5억 달러 희토류 자석 생산·재활용 파트너십을, 미국 국방부와 4억 달러 투자 및 10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탈중국 공급망 전략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MP 머티리얼스가 애플·미국 국방부와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희토류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MP 머티리얼스는 단순한 광물 채굴 기업에서 첨단 소재 공급자로 탈바꿈하고 있다.
MP 머티리얼스는 애플과 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과 재활용이다. 아이폰·에어팟·맥북 등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수십여 개의 소형 모터와 스피커 자석이 대상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재활용 조항이 포함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MP 머티리얼스는 애플 제품에서 수거된 희토류 자석을 재처리해 다시 자석으로 만드는 순환 공급망을 구축한다. 희토류 원재료 수요를 줄이면서도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미국 국방부(DoD)는 MP 머티리얼스에 4억 달러를 투자하고 10년간 희토류 자석을 구매하겠다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국방부의 이번 결정은 군사 장비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석의 공급을 중국에 의존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투기·함정·미사일 유도 시스템·드론에 필수 소재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자석 생산의 90% 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미국이 유사시 중국산 희토류 자석 없이 군사 장비를 생산·유지하기 어렵다는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MP 머티리얼스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자석을 제조한다. 애플·국방부와의 계약으로 소비자 전자제품, 방위산업, 전기차(EV) 모터라는 세 가지 핵심 수요처를 확보했다.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 자석은 EV 한 대당 수 킬로그램이 필요하다. EV 시장이 성장할수록 희토류 자석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MP 머티리얼스는 미국 내에서 이 수요를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희토류는 단순한 광물이 아닌 전략 자산이 됐다. 중국은 과거 일본과의 분쟁에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전례가 있고, 최근에도 대미 갈등 속에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MP 머티리얼스에 대한 애플·국방부의 대규모 투자는 공급망 다변화를 넘어 미국 내 자급자족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의지의 표현이다. MP 머티리얼스 주가는 이 같은 전략적 가치를 반영해 방위산업 ETF에 포함되는 등 재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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