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중국 방문으로 엔비디아 H200 칩 판매 합의가 이뤄졌지만, 베이징은 곧바로 엔비디아 GPU에 추가 심사를 붙였다. 동시에 AMD CEO 리사 수는 중국 부총리와 단독 회담을 가졌다. 미중 반도체 재개방의 실질 수혜자는 AMD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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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중국에 엔비디아 H200 판매 문을 열어줬다. 그런데 베이징이 더 원하는 건 AMD다. 엔비디아의 AI GPU 시장 점유율 80~90%가 오히려 지정학적 부담이 됐고, AMD CEO 리사 수는 중국 부총리와 단독 회담을 가졌다. 미중 반도체 재개방의 수혜는 예상과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에서 미국 기업인들과 함께 방중해 엔비디아의 H200 AI 칩을 중국 10개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알리바바, JD닷컴, 바이트댄스, 레노버 등 중국 클라우드·AI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들이 구매자 명단에 포함됐다. 엔비디아로서는 바이든·트럼프 1기 수출 규제 이후 잃었던 중국 시장을 되찾을 기회처럼 보였다.
하지만 합의 직후 베이징이 엔비디아 GPU를 더 엄격한 정부 심사 대상으로 올리면서 실질적 시장 접근에는 한계가 생겼다. 그리고 숨은 주인공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AMD CEO 리사 수(Lisa Su)가 중국 부총리의 요청으로 단독 회담을 가진 것이다.
엔비디아는 AI GPU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다. 이 압도적인 지위가 미중 무역 협상에서 역설적으로 약점이 됐다. 베이징 입장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은 단순한 기술 공급망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가 한 번 더 강화되면 AI 인프라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이다.
중국은 과거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20~25%를 차지했다. 수출 규제로 이 시장이 막히자 중국 기업들은 화웨이 Ascend AI 칩 같은 대안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국 반도체 중 지정학적으로 덜 위협적인 파트너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AMD가 그 대안으로 부상한 배경이다.
AMD는 중국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보다 훨씬 작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강점이 됐다. 베이징은 AMD를 "전략적으로 덜 위협적인" 파트너로 본다. 엔비디아처럼 시장 지배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의존도 문제가 덜하고,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표적이 될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계산이다.
리사 수와 중국 부총리의 회담이 중국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수동적으로 이뤄진 만남이 아니라 베이징이 AMD와의 협력 심화를 적극 원하고 있다는 신호다. 아직 AMD의 중국 AI 시장 점유율은 작지만, 이번 무역 재개방이 AMD에게 더 실질적인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트럼프의 무역 개방이 표면적으로는 엔비디아 승리처럼 보이지만, 더 중요한 발전은 베이징이 AMD와의 협력 심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247 Wall St. 분석
이번 사태가 주는 핵심 시사점은 명확하다. 미중 반도체 협상에서 엔비디아는 여전히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지정학적 위험도 떠안고 있다. 합의 발표 후 베이징이 곧바로 엔비디아 GPU에 추가 심사를 붙인 것이 그 증거다.
반면 AMD는 트럼프의 외교 성과와는 별개로 베이징과의 직접 채널을 열었다. 중국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이 규제로 묶여 있는 동안, AMD가 빈틈을 메울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미중 기술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이 구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의 H200 AI 칩을 중국 10개 기업(알리바바, JD닷컴, 바이트댄스, 레노버 등)에 판매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합의 직후 베이징이 엔비디아 GPU를 더 엄격한 정부 심사 대상에 올리면서 실질적 효과에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엔비디아의 AI GPU 시장 점유율이 80~90%에 달해 중국 입장에서는 의존 리스크가 큽니다. AMD는 점유율이 낮아 지정학적으로 덜 위협적으로 여겨집니다. 베이징이 AMD CEO 리사 수에게 직접 회담을 요청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수출 규제 이전 중국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20~25%를 차지했습니다. 바이든·트럼프 1기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이 시장이 대부분 막혔습니다.
현재 AMD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은 엔비디아보다 훨씬 작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중 무역 재개방과 베이징의 협력 요청을 계기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미중 반도체 규제와 무역 협상의 향방은 AI 수요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 산업과도 직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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