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가 금 단기 강세에 반기를 들었다. JP모건 6,300달러·골드만 5,400달러 목표와 달리 "래리 윌리엄스와 같은 편"을 선언했다. 사상 최고가 이후 13% 조정 중인 금의 다음 방향을 분석한다.

1월 사상 최고가 5,589달러 후 13% 조정 · 크레이머 "래리 윌리엄스와 같은 편" · 은행 목표가 5,400~6,300달러
금은 2025년 65% 올랐다. 1979년 이후 최강 연간 수익률이었다. 53번의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겼다. 1월 28일 5,589.38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짐 크레이머는 이 랠리를 쫓지 않겠다고 말했다. 5월 7일 CNBC 매드머니 라이트닝 라운드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 금에 강세가 아니다. 래리 윌리엄스가 금이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나는 래리와 같은 편이다."
월가 주요 은행들 거의 전부가 금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상황에서 나온 직설이다.
크레이머의 신중론이 부각되는 이유는 그 반대편이 누구냐다. JP모건은 2026년 말 금 목표가를 6,30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4,867달러 대비 약 30% 상승 여지다. UBS는 6,200달러, 웰스파고는 6,100~6,300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5,400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주요 4개 은행이 모두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은행들의 논거는 세 가지다. 2022년 이후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중앙은행 매수세, 이란 전쟁과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 연준의 결국 금리 인하 전환이다. 크레이머가 이 논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 요인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그 요인들이 지금 당장 다음 상승 구간을 만들 만큼 강력하냐를 묻고 있다.
크레이머가 직접 언급한 이름이 핵심이다. 래리 윌리엄스는 전설적인 선물 트레이더이자 시장 지표 창시자다. 그는 2026년 들어 금이 하락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전망해왔다.
크레이머가 그와 같은 편이라고 말한 것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다. 기술적 사이클 분석과 역사적 패턴 인식에 기반한 전망과 자신이 정렬됐다는 신호다. 매크로 전망이 아니라 차트와 사이클이 말하는 것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지금 금은 사상 최고가(5,589달러) 대비 13% 하락한 4,867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이 13% 조정이 일시적 되돌림인지 더 긴 통합 구간의 시작인지가 투자자들의 핵심 질문이다. 크레이머는 후자에 가깝다고 본다.
역사적으로 금은 65%라는 강한 연간 상승 이후 단기 동력이 소진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새로운 촉매 없이 추가 랠리를 이어가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중앙은행 매수세, 달러 약세, 연준 피벗 기대 중 어느 하나라도 강화되지 않으면 근거가 얇다는 논리다.
크레이머의 포지션을 정확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금이 망했다거나 장기적으로 의미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 강세가 아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략적 타이밍의 문제다. 포트폴리오 장기 헤지 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은 인정하면서, 지금 이 시점에 새 자금을 넣을 긴박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은 현금·채권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진다. 달러가 강해지면 달러 외 통화권 매수자들의 금 구매 비용이 올라가 수요가 줄어든다. 두 조건 모두 현재 미국 경제 지형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크레이머가 뷰를 바꿀 수 있는 조건은 명확하다. 인플레이션 재가속, 연준의 피벗 신호, 지정학 리스크 재확대, 달러 의미 있는 약세 중 하나가 나타나면 근거가 달라진다. 지금은 그 조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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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라는 강한 연간 상승 이후 기술적 조정 구간은 역사적으로 반복됩니다. 단기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논거는 합리적입니다. 다만 은행들이 제시한 중앙은행 매수·지정학 프리미엄 구조는 단기 조정과 별개로 장기 하방을 지지합니다.
기술적 사이클 분석과 역사적 패턴 인식에 기반합니다. 매크로 펀더멘털보다 차트 구조와 시장 사이클이 현재 금의 단기 방향에 불리하다는 판단입니다.
크레이머는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AEM)를 "최고의 금광주"라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금 자체에 강세가 아닌 만큼 금광주도 단기 수혜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습니다.
인플레이션 재가속,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 지정학 리스크 재확대, 달러 의미 있는 약세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중앙은행의 구조적 매수세는 이미 하방을 지지하고 있지만 상승 촉매로는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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