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앤트로픽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누적 투자액이 130억 달러에 달했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AWS에 1천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50억 달러(약 6조9천억 원)를 추가 투자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아마존의 앤트로픽 누적 투자액은 130억 달러로 늘었으며, 앤트로픽이 일정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200억 달러까지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 관계는 단순 투자를 넘어 클라우드 인프라 전방위 협력으로 확장됐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아마존 웹서비스(AWS) 기술에 1천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AI 모델 클로드(Claude) 운용의 핵심 인프라를 AWS로 집중하겠다는 선언이다.
앤트로픽 최고경영자는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AI 연구를 이어가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클로드를 더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초 분기 대비 연환산 매출이 3배 성장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오픈AI를 처음으로 앞지른 수치로, AI 기업 매출 경쟁에서 의미 있는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투자는 이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확장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와 맞물려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계도 미묘하게 변화하고 있다. 앤트로픽 CEO는 지난주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백악관 대변인은 "AI 기술 확장에 수반되는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 기회와 공통 접근 방식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올해 2월 앤트로픽이 미 국방부의 클로드 모델 무제한 사용을 거부하자 연방 정부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 시스템에 자사 기술이 활용되는 것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방부 장관이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 목록에 올린 조치에 법원에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이달 초 앤트로픽은 최신 AI 모델 '미토스(Mythos)'를 공개했으나, 사이버보안 위험 가능성을 이유로 일반 공개는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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