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가 코어위브 11% 급락 당일 1,290만 달러를 재매수했다. 닷새 전 2,500만 달러 매도 후 되사는 패턴. ARKK 5년 연환산 -6.17% vs S&P 500 +13.45%가 배경이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ETF 회사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7년 뒤 글로벌X 운용자산은 50조 원을 넘었다.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5일 전 2,500만 달러 팔고 급락 후 재매수 · ARKK 5년 연환산 -6.17% vs S&P 500 +13.45%
캐시 우드(Ark Investment Management)가 5월 8일 코어위브(CRWV) 주식 11만3,076주를 매수했다. 당일 종가 기준 약 1,290만 달러어치다. 코어위브는 그날 11% 급락해 114.15달러에 마감했다. 불과 닷새 전, 우드는 같은 종목을 125~127달러대에 약 19만8,570주 매도해 약 2,500만 달러를 챙겼다. 고점에 팔고 급락 후 다시 샀다.
5월 7일 코어위브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하락의 트리거였다. 매출은 20억8,000만 달러로 컨센서스(19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9억8,18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2분기 가이던스가 문제였다. 24억5,000만~26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중간값이 월가 컨센서스(26억9,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손실도 1.12달러로 컨센서스(-0.90달러)보다 나빴다. 연간 가이던스(120억~130억 달러)는 유지했지만 단기 숫자가 실망을 줬다.
CEO 마이크 인트레이터는 실적 콜에서 "계약 전력 3.5기가와트 이상으로 하이퍼스케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핵심 고객이 관계를 심화하면서 새로운 기업 고객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140달러를 유지했다. 단기 가이던스 약세는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 문제이며 2026년 하반기 매출 성장이 급격히 가속될 것이라는 논거다. 연초 대비 코어위브는 여전히 약 60% 상승 중이다.
이번 거래는 우드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고점 근방에서 차익 실현 후 급락 구간에서 재매수한다. 코어위브는 ARKK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번 매수와 함께 우드는 인텔리아 테라퓨틱스(NTLA), 크라토스 디펜스(KTOS), 클라우드플레어(NET), 토스트(TOST) 등을 추가 매수했다. 매도 목록엔 AMD, 오로라 이노베이션(AUR), 로켓랩(RKLB), 테라다인(TER)이 포함됐다.
우드의 낙관론은 여전히 강하다. 3월 블룸버그 팟캐스트에서 "AI 훈련 비용이 연간 75% 하락하고, 추론 비용은 85~98% 하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공황이 아닌 대가속(great acceleration)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1월 ARK 전망 보고서에서도 "AI 버블은 아직 수년 뒤"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본 지출 사이클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숫자는 냉정하다. 모닝스타 데이터 기준 ARKK의 5년 연환산 수익률은 -6.17%다. 같은 기간 S&P 500은 연환산 +13.45%를 기록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에이미 아르노트는 2014~2024년 10년간 ARKK가 투자자 자산 70억 달러를 소각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뮤추얼펀드·ETF 전체 중 세 번째로 큰 자산 파괴 규모다.
지난 12개월간 ARKK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약 13억2,000만 달러, 최근 한 달만 2억5,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2025년 ARKK는 35.49% 수익을 내며 S&P 500(17.88%)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2026년 들어 다시 흔들리고 있다. 5월 7일 기준 ARKK는 연초 대비 약 1.61%, S&P 500은 8% 이상 올랐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벨라 알브레히트는 ARKW(ARK 차세대 인터넷 ETF)가 2026년 1분기 최악 성과 ETF 2위, ARKK가 5위라고 집계했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보유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 회사입니다. AI·머신러닝 워크로드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가 주요 고객입니다. 2026년 연초 대비 약 60% 상승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저점 매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ARKK의 5년 연환산 -6.17%는 이 전략이 장기적으로 S&P 500을 크게 하회했음을 보여줍니다. 개별 거래의 타이밍보다 포트폴리오 전체 성과가 중요합니다.
5월 8일 기준 테슬라(10.18%), AMD(5.28%), CRISPR 테라퓨틱스(4.83%), 템퍼스AI(4.82%), 서클 인터넷 그룹(4.64%), 로쿠(4.56%), 로빈후드(4.36%), 쇼피파이(4.31%), 코인베이스(4.21%), 빔 테라퓨틱스(3.08%) 순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하반기 급격한 가속을 전망하며 유지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계약 전력 3.5기가와트 이상, 분기 백로그 300억 달러 증가가 근거입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 지연이 반복되면 가이던스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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