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선행 PER 26배에 거래되는 가운데 직전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은 65%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성장률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이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라고 분석한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밸류에이션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선행 PER 2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직전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65%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핵심 수치는 PEG 비율(주가수익성장비율)이다. PEG = PER / 성장률로 계산하며, 1 미만이면 저평가로 본다. 엔비디아의 선행 PER 26배를 직전 회계연도 성장률 65%로 나누면 PEG는 0.4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엔비디아가 성장률 대비 극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규모의 기업이 이 성장률을 내면서 이 가격에 거래되는 것은 매우 불균형한 비율"이라고 표현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이론적으로 두 배가 되더라도 여전히 싸다는 주장이다.
엔비디아의 직전 회계연도(FY2025)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5% 성장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폭발했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엔비디아 GPU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GPU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학습(트레이닝)뿐 아니라 AI 추론(인퍼런스)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GPU 수요의 지속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세론자들은 엔비디아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미래 성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CUDA 에코시스템이라는 강력한 해자가 경쟁자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추가적인 강세 근거는 마진이다. 엔비디아의 그로스 마진은 70%를 넘어섰다. 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가까운 마진 구조로, 하드웨어 기업으로서는 전례 없는 수익성이다. 매출이 성장할수록 이익 레버리지가 극적으로 작동한다.
이처럼 강한 강세론이 지배적이지만, 실적 발표 전 리스크도 분명 존재한다. 이미 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높게 설정돼 있어,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거나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
미국의 중국향 AI 칩 수출 규제 강화 여부도 변수다. 중국은 과거 엔비디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수출 통제가 강화될 경우 단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한 AMD·인텔·구글·아마존의 자체 칩 개발이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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