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립은행이 보유한 팔란티어 지분 1.5조 원에 대해 시민 운동가들이 매각을 요구했다. ICE 이민자 감시 기술 협력이 SNB의 인권 정책에 위배된다는 주장으로, 유럽 기관 투자자들로 ESG 압박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SNB 보유 지분 약 1.5조 원… 운동가들 "인권 정책 위반" 주장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보유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지분에 대한 매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시민 운동가들이 24일(현지시간) 베른에서 열린 SNB 주주총회에서 팔란티어 투자 철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025년 말 기준 SNB는 팔란티어 주식 약 624만 주를 외환 투자 포트폴리오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11억 달러(약 1조5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운동가들의 핵심 주장은 팔란티어가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과 협력해 구축한 감시 기술이 SNB 자체 인권 정책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팔란티어는 ICE의 이민자 추적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둘러싼 윤리 논란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보유 자산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개별 자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SNB 공식 입장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는 자사 시스템에 정부 남용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내장돼 있다며 반박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팔란티어에 대한 정부 협력 논란이 단순한 여론 문제를 넘어 기관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NB가 입장을 바꿀 경우, 유사한 ESG 원칙을 가진 다른 유럽 기관 투자자들로 매각 압박이 번질 수 있다.
팔란티어는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선행 PER 200배 이상)과 함께 이 같은 ESG 리스크가 잠재적 오버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로이터 보도 기준(2026년 4월 24일). SNB 팔란티어 보유 지분은 2025년 말 기준 624만 주.
SNB는 외환 보유고 운용 차원에서 미국 주식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영합니다. 팔란티어 지분도 이 외환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입니다.
팔란티어가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에 이민자 추적·감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제공해 왔다는 점이 인권 단체들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프라이버시·인권 침해 우려가 핵심입니다.
624만 주는 팔란티어 전체 유통 주식 대비 비중이 크지 않아 단기 주가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다만 SNB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다른 유럽 기관들로 압박이 번지며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