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자로 기업 X-에너지가 나스닥 상장으로 10억2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공모가는 제시 범위 상단을 크게 초과한 주당 23달러로, 시가총액은 91억 달러에 달한다.

공모가 23달러·시총 9.1조 원… AI 데이터센터·산업시설용 소형원자로 2030년대 초 첫 납품 목표
아마존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X-에너지(X-Energy Inc.)가 23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서 10억2천만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조달했다.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X-에너지는 이날 4,430만 주를 주당 23달러에 공모했다. 당초 제시한 공모가 범위(16~19달러)를 크게 웃돈 가격으로, IPO 흥행을 반영한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됐다.
X-에너지는 메릴랜드주 록빌에 본사를 둔 SMR 설계·핵연료 제조 기업이다. 핵심 기술은 '트라이소(Triso) 페블'로 불리는 양귀비씨 크기의 우라늄 핵연료다. 3중 구조 세라믹으로 코팅돼 기존 핵연료보다 고온에서 장시간 연소가 가능하며, 수동 냉각 안전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이 반응로는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용도로 설계됐다. 주요 고객·파트너는 아마존, 다우(Dow Inc.), 영국 에너지기업 센트리카(Centrica)로, 이미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첫 납품 목표 시점은 2030년대 초다.
IPO에 대한 기관 수요도 강했다.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IPO 가격 기준으로 최대 1억500만 달러(약 1,450억 원)어치를 매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X-에너지의 IPO 추진은 SMR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준다.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인 카말 가파리안은 클래스B 주식의 61%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 에이리스 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 계열사가 26%를 갖고 있다.
재무 현황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단기 수익성보다 기술 완성도와 고객 계약 확보가 핵심 투자 논거로 작용하고 있다. 주관사는 JP모건, 모건스탠리, 제프리스, 모엘리스가 맡았다.
출력 규모가 훨씬 작고(수십~수백 MW급),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건설 기간이 짧고 입지 제약이 적어 데이터센터나 산업 시설 인근에 소규모로 배치하기에 유리합니다.

월가 구루와 크립토 고래의 움직임을 매주 요약해 보내드립니다.
세라믹 3중 코팅 구조로 기존 핵연료보다 훨씬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연소합니다. 냉각재 손실 시에도 자연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핵 비확산 특성도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AWS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탄소 중립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안정적인 24시간 전력원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마존은 X-에너지 외에도 여러 SMR·원전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X-에너지는 2030년대 초 첫 상업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설계·개발 단계로, 수익 창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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