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CPO 1위 채비가 코스닥 상장 첫날 최고 136% 급등하며 거래대금 1조 원을 돌파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1만2,300원) 확정으로 밸류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CPO 업계 첫 상장이라는 희소성이 수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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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1만2,300원·희망밴드 하단 확정에도 장중 2만9,400원 돌파… 거래대금 1조 원 돌파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운영(CPO) 1위 기업 채비(CHAEVI)가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첫날부터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2,300원) 대비 23.98% 높은 1만5,250원으로 형성됐고, 장중 한때 2만9,4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최고 136% 급등했다. 거래량 4,738만 주, 거래대금 1조493억 원이 상장 첫날에 쏟아졌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1만2,300원~1만5,300원) 하단으로 확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것이 초기 주가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채비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로 상장한 기업이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17억 원, 영업손실 296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임에도 일반 청약 증거금이 약 4조1,800억 원에 달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해외 기관 배정 비율이 35%로 통상적인 공모주 수준(10~25%)을 크게 웃돌았다.
비결은 세 가지다. 첫째, CPO 국내 민간 1위라는 희소성이다. 채비는 직접 소유·운영하는 급속 충전면이 약 6,000면으로 국내 최대이며, 정부 납품·운영 물량까지 포함하면 1만 면 이상을 관리한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운영 규모 2위 수준이다.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이라는 희소성도 작용했다.
둘째, CPO 서비스 매출이 2022년 130억 원에서 2025년 524억 원으로 연평균 59% 급증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51.5%로 확대됐다. 셋째,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76.82%에 달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21.03%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채비는 2016년 설립됐으며, 2024년 개명 전 사명은 '대영채비'다. 전기차 충전기 개발·제조(EVSE)부터 설치·운영(CPO)·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단순 운영 사업자 대비 원가 경쟁력과 수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모델이다.
매출 추이는 가파르다. 2022년 537억 원 → 2023년 704억 원 → 2024년 851억 원 → 2025년 1,017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전년 동기 대비 1.5배, 2026년 1분기에는 2.5배 증가하며 보급이 가속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 자금 1,107억 원은 급속 충전면 확대, 미국 공장 설립, 국내 생산 능력 증설, R&D센터 설립, 인도 합작법인(JV) 설립 및 ESS 연구개발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적자 기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2025년 부채비율은 200.34%로 업종 평균을 웃돌고, 총 차입금은 약 889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조달한 300억 원 차입금은 이번 상장 완료로 담보 조건이 해소됐다.
최대주주(정교 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 39.20%에 해당하는 1,833만 주가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의무보유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완성차·대기업의 충전 시장 진입 가속, 정부 보조금 정책 변화가 중장기 리스크로 꼽힌다. 상장 후 3개월간 풋백옵션(공모가 90% 수준 환매청구권)이 제공되는 점은 투자자 보호 장치다.
전기차 충전소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업자입니다. 충전기를 제조·판매만 하는 기업과 달리, 충전 이용 요금 수익이 직접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전기차 보급이 늘수록 충전 이용량이 자동으로 증가하는 구조적 성장 모델입니다.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적용받아 흑자 없이도 상장이 가능했습니다. 매출 성장률과 사업 성장 가능성으로 평가받는 구조이며, 흑자 전환 시점이 투자 포인트입니다.
상장 후 3개월 내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주식을 기업에 되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공모주 투자자의 손실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투자자 보호 장치입니다.
①CPO 서비스 매출 성장률 유지 여부(연평균 59% → 2026년 추이), ②영업적자 축소 속도, ③의무보유 해제(2년 6개월) 시점의 유통물량 변화, ④전기차 판매 회복 여부, ⑤완성차·대기업 충전 시장 진입에 따른 점유율 방어가 핵심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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