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로 모더나가 22% 급등했다. GC녹십자·광동제약이 국내 관련주로 부각됐지만 질병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에버코어는 시장 규모가 너무 작다고 경고했다.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사망자가 나왔다. 모더나(MRNA)가 이틀간 최대 22%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움직였다. GC녹십자·광동제약 등 관련주가 테마주로 부각됐다. 그런데 모더나 주가는 장중 급등 후 하락 전환했다. 국내 관련주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 뉴스가 나왔을 때 사야 하는지 따지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하나의 바이러스가 아니다. 변종마다 전파 방식과 치명률이 다르다. 이번 크루즈선 사태의 원인은 안데스(Andes) 변종이다. 치명률이 최대 50%에 달하고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미 특정 지역의 쥐가 숙주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는 다르다. 주로 한탄 변종으로 치명률은 약 5% 수준이고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안데스 변종의 숙주인 쥐가 국내에 서식하지 않고 해당 크루즈에 국내 탑승객도 없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국내 관련주 중 가장 직접적인 것이 GC녹십자다. 세계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한타바이러스 백신 '한타박스'를 개발·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한타박스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사다. 이슈 발생 시 GC녹십자가 대장주 역할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중요한 한계가 있다. 한타박스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한탄 변종 대상 백신이다. 이번 크루즈선 사태의 원인인 안데스 변종에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변종이 다르면 백신 효과도 다를 수 있다.
이글벳·파루는 소독·방역 사업 영위 업체로 감염병 테마 시 편입되는 종목이지만 한타바이러스와의 직접 연관성은 낮다. 제일바이오는 동물용 의약품 제조사로 설치류 감염병 차단 맥락에서 묶이는 구조다.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말했다.
한타바이러스는 발생 빈도가 낮고 시장 규모가 작아 유의미한 매출 기회가 없다.
에버코어ISI
모더나 주가 급등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것이 국내 관련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GC녹십자가 세계 유일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그 백신의 실제 매출 규모는 전체 실적에서 미미한 수준이다. 주가가 뉴스에 반응했다면 그것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기대감이다.
이 뉴스를 보고 관련주를 사려는 투자자라면 한 가지 질문을 먼저 해야 한다. 지금 가격에 뉴스가 얼마나 반영돼 있는가.
모더나가 장중 급등 후 하락 전환한 패턴이 신호다. 뉴스가 나오는 순간 기대감이 선반영된다. 이후 실제 펀더멘털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되돌림이 온다. 국내 관련주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뉴스가 이미 나온 시점에 사면 '뉴스에 팔기' 물량을 받는 쪽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이 테마가 추가 모멘텀을 받으려면 새로운 감염 확산 보도가 나와야 한다. 그것이 나오지 않으면 테마는 소멸한다.
MRNA한타박스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한탄 변종 대상 백신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인 안데스 변종에 대한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변종이 다르면 백신 효과도 달라질 수 있어 직접 연결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ETF 회사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7년 뒤 글로벌X 운용자산은 50조 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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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안데스 변종 숙주인 쥐가 국내에 서식하지 않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크루즈에 국내 탑승객도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한탄 변종으로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습니다.
모더나가 급등 후 하락 전환한 패턴을 보면 뉴스 선반영이 이미 이뤄진 상태입니다. 추가 감염 확산 보도 없이는 새로운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단기 테마 성격이 강한 구간에서의 진입은 리스크가 큽니다.
모더나는 mRNA 플랫폼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버코어ISI는 한타바이러스 발생 빈도가 낮고 시장 규모가 작아 유의미한 매출 기회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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